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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詩 <자라는 마음> 이경선 본문
자라는 마음
봄장마에 사흘 비가 오고
나흘은 바람이 불었다
투둑투둑 비 내리는 날에는
꽃모가지 떨어질까
걱정하였고
거센 바람 불어오는 날에는
피워낸 생기 사그라질까
걱정하였다
철따라 자라는 마음이 있다
휘영청 달 밝은 날에는
먼 당신 제 길 찾아오실까
혹 길 잃으실까
염려하였고
소복이 눈 쌓인 날에는
오실 당신 발자국 보일까
목 내밀어
밤중을 살피곤 하였다
이경선 시집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에서

철따라 자라는 마음.
나만 알던 작고 어리석은 이기적인 사랑에서
나보다 더 행복하길 바라는 근본적인 사랑으로.
내 눈을 뜨게 해 준 이여,
고마워요.
우리에게 주신 새계명을,
활자를 넘어
구체적인 삶으로
살아낼 수 있는 용기를 주어서
고마워요.
내가 좌충우돌하며 살아내고 있듯이
당신도 그러하기를 바랄게요.
- 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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