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 보고 싶어 해요 > 나선미

 

보고 싶어 해요

 
아직도 나는 당신이
가까이에 있을 것만 같아요.
 
마음만 먹으면 당신을
볼 수 있을 것만 같아요.
 
그래서 나는
마음을 먹을 수가 없어요.
 

나선미

 

「너를 모르는 너에게」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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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장난 같은 이 시가 왜 이렇게 진지하게 다가올까.
 
마음을 먹어도 안 되는 일이 있지.
간절히 바래도 이루어질 수 없는 일.
그런데도 잡고 있는 부질없는 소망.
이런 바보가 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