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 되어 줄 시
시詩 <겨울밤의 그대> 이경선
His제이
2025. 2. 25. 21:25
겨울밤의 그대
겨울밤 달 하나
함께해 주던 밤
그대가 왔다
오랜 어둠을 밝혀주었다
달은 서운했는지
애꿎은 별 탓하고
별빛 아래 나는
'그대만치 빛날 것 없다’
생각도 하였다
달도 별도 숨어
단 하나 빛나고
나는 이를
사랑이라 하였다
밤하늘이 밝다
이경선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에서
무수한 시간이 지났으나
무관한 사이가 되었으나
세상 가장 빛나던 넌
아직도 변함없이 내 안에서 빛나.
그 빛이 사그라지는 날이 올까,
없던 것처럼 잊는 날이 올까,
모르겠지만 이 말은 전하고 싶어.
나의 오랜 어둠을 밝혀 주어서
고마웠다고,
평행선을 걷게 되었지만
아름답게 기억하겠다고..
- 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