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 되어 줄 시
시詩 <우린 벗이어라> 김하정
His제이
2025. 3. 18. 20:28
우린 벗이어라
그댄 솔잎이어라
푸르러 싱그럽기에
저 하늘 해맑음을 닮았어라
그댄 이슬이어라
티없이 깨끗하기에
저 햇살 눈부심을 닮았어라
그대 가난해도
그대 외로워도
거짓 없는 마음
나눠주고 지고 행복하여라
우린 벗이어라
정답고 따뜻하기에
우리 주의 사랑을 닮았어라
그댄 바위여라
굳세어 한결 같기에
저 큰 산 든든함을 닮았어라
그댄 샘물이어라
깊고도 그윽하기에
저 산새 지저귐을 닮았어라
김하정, 1999

솔잎처럼 푸르고
이슬처럼 깨끗하고
바위처럼 굳세며
샘물처럼 깊은 그대여,
가난하고 고독해도
한결같이 사랑했던 이를 닮아
아낌없이 사랑하고
행복하세요.
- 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