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 되어 줄 시
시詩 <그댄 내게> 이경선
His 제이
2025. 4. 22. 21:43
그댄 내게
그댄 내게 그런 사람이려나
봄날의 마지막 흩날리는 벚꽃 같은
그댄 내게 그런 사람이려나
겨울의 마지막 녹아드는 눈꽃 같은
그댄 그런 마음이려나
아름다이 사라져 갈 가슴 깊이 남을
이경선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에서

봄날의 마지막 흩날리는 벚꽃이 되어
겨울의 마지막 녹아드는 눈꽃이 되어
그대가 사라져 간다면
이제는 허락할 수 있을 것 같아.
이렇게 마음을 먹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네.
이제는 그 마음을 놓아도 아프지 않을 것 같아.
부디 우리 서로 안녕하기를..
- 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