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Ω힐링그림책 / 우리 형 :: 앤서니 브라운

His 제이 2023. 7. 9. 08:17
우리 형 (2007)
MY BROTHER
앤서니 브라운 / 웅진주니어

 
 
 

나의 형 마이클에게

 
 
 
 
 

 
우리 형은 정말 멋져.
 

 
 😁

우리 형은
굉장한 등반가에다,
 

환상적인 골을 잘도 넣어!
 
정말 멋진 우리 형!
 

우리 형은 대단한 스케이트보드 선수이고,
 
 

알통도 무지 커
 
 

 
우리 형은 정말 빨라서

날 수도 있다니까

그래, 우리 형은
정말 멋져
 

우리 형은 책을 수백 권이나 읽고,
 
 

놀라운 이야기도 잘 지어내!
 
 

우리 형은 뭐든지 그릴 수 있고,
 
 

최고의 춤꾼이야.
 
 

가끔 진짜로 무시무시해질 수도 있고,
 
 

휘파람도 불 줄 안다고!
 
우리 형은 정말 정말 멋져
 

우리 형은 불량배한테 용감히 맞서고,
 
 

괴물 등에 올라타기도 해
 
 

사실 우리 형은 고양이처럼 근사해
 
 
 
 
 
 

그리고 있잖아....

 
 
 
 
 🍃

🍃

🍃







 

나도 정말 멋져!

 
 
 
 


 
 
 
이 책의 부제목은
 
우리 형은 정말 멋져! (늘 그런 건 아니지만)

 
괄호에 써 넣은 말에 웃음이 터져 나온다 :)
 
어린 앤서니 브라운이 바라 본 형은...
 
 
내 친구!
 
최고야!
 
우리 형!
 
우리는 형제!
 
내 짝꿍!
 
정말 멋있어!
 
우리 형은 굉장해!
 
우리 형은 스타!
 
우리는 한 팀!
 
 
죄다 감탄사다. 그에게 형은 자신보다 탁월하고 멋진 동경의 대상이었을 것.
 
형이 소유한 모든 것, 형이 가진 재능, 형의 성격과 인품 모두..
 
먼저 태어난 만큼 형이 앞서 경험하고 체득한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형을 따라갈 수 없는 것은 당연한 법.
 
그런 형을 보고 자란 동생은 간혹 열등감에 쌓여 자신만이 가진 좋은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기도 한다. 안타까운 일 중 하나.
 
이것이 평생을 가기도 한다. 더욱 안타까운 일 중 하나.
 
다행히도 앤서니는 형만큼 자기도 멋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확인해 보면..
 
 
 
나는 세 살 터울의 언니가 있는데, 언니는 나보다 뭐든지 잘 했다. 어릴 때 동경의 대상이었다.
 
언니가 하는 것은 뭐든 따라서 하고, 어깨 너머로 배운 것들이 많았다. 
 
언니만큼 하지 못할 때는 좌절할 때도 많았고, 예쁘고 똑똑하고 인기 많은 언니가 항상 부러웠다.
 
그래서 열등감을 느낄 때가 자주 있었지만 지나고 나니 언니가 나보다 앞서 있어서 나의 모델링이 되어 주었고, 내가 더 성장할 수 있었다. 
 
지금은 비교 따위는 하지 않으며 앤서니처럼 언니의 멋짐과 나의 멋짐을 각각 인정하고, 지금의 나로 만족한다. 정말 그렇다.
 
이렇게 되기까지 시간이 걸렸고,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지나고 보니 감사만이 남는다. 나의 노력만으로 된 것이 아님을 알기에..
 
그리고 나는 앞으로 더 성장할 내가 기대된다.
 
 
 
형제가 있는 것은 정말 복인 것 같다. 서로 협력하고 우애를 가지고 좋은 관계를 누린다면 더욱. 
 
어릴 때 어떤 과정으로 성장해왔던, 서운한 것이 있던, 상처가 있던, 관계는 재정립될 수 있다. 언제든지..
 
첫째는 첫째대로 상처가 있고, 둘째는 둘째대로, 셋째는 셋째대로... 서로 다 헤아리지 못할 숨겨진 상처가 있다. 그것을 알고 서로 보듬어 주었으면..
 
그리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p.s. 이 글을 읽은 당신이 같은 마음이라면, 함께 바라고 기도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