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가 되어 줄 Art/힐링그림

Ω힐링그림책 < 윌리와 휴 > 앤서니 브라운

His 제이 2023. 8. 13. 09:13
윌리와 휴 (2003)
WILLY AND HUGH
앤서니 브라운 / 웅진주니어

 

윌리는 외로웠어요.
 
 

모두가 친구가 있는 것 같았어요.
윌리만 빼고 모두 다요.
 
 

아무도 윌리를 놀이에 끼워 주지 않았어요.
모두들 윌리는 필요 없다고 말했죠.
 
 

어느 날, 윌리는 생각에 잠겨
 
 

공원을 걷고 있었어요.
 
 

 

때마침 휴 제이프가 달려오다가
 
 

둘이 만났죠.
 
 

"아, 미안해."
휴가 말했어요. 윌리는 깜짝 놀랐어요.
 
"아냐, 내가 미안해. 내가 앞을 보지 않고 걸어서 그래."
윌리가 말했어요.
 
"아냐, 내 잘못이야. 내가 앞을 보지 않았어. 미안해."
휴가 말했어요.
 
휴는 윌리가 일어나도록 도와주었죠.
 

둘은 벤치에 앉아 조깅하는 모습을 바라보았어요.
 
"달리는 게 아주 즐거워 보이지?"
휴가 말했어요.
 
윌리는 깔깔대며 웃었죠.
 
 

그때 악당 벌렁코가 나타났어요.
 
"널 찾아다녔다. 땅꼬마 겁쟁이야."
벌렁코가 코웃음을 치며 말했어요.
 
 

휴가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내가 좀 도와줄까?"
휴가 말했어요.
 
벌렁코는 즉시 사라졌죠. 그것도 아주 재빨리요.
 
 

그러고 나서 윌리와 휴는 동물원에 가기로 했어요.
 
 

 
 

그 다음에는 도서관에 가서,
윌리가 휴에게 책을 읽어 주었어요.
 
 

둘이 도서관을 나오려고 할 때였어요.
갑자기 휴가 멈칫했어요.
 
 

아주 끔직한 녀석을 보았거든요.
 
 

 

윌리가 말했어요.
"내가 좀 도와줄까?"
 
윌리는 조심스럽게 거미를 치웠어요.
 
 

윌리는 마음이 뿌듯했어요.
 
"우리 내일 만날까?" 휴가 물었어요.
 
"그래, 그거 좋겠다." 윌리가 대답했죠.
 
 

 

그래서 둘은 다시 만났답니다.
 
 
 




 

 

윌리는 외로웠어요.


이 책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해요.
 
윌리의 얼굴은 처참할 정도로 침울해보여요. 그도 그럴것이
 
아무도 윌리를 놀이에 끼워 주지 않았대요. 모두들 윌리가 필요없다고 말했대요.
 
그런 윌리에게 어느 날, 운명과도 같은 만남이 찾아오죠. 바로 휴와의 첫 만남.
 
서로 앞을 보지 않고 걷고 뛰는 바람에 일어난 사고였어요. 그런데 둘은 서로 내 잘못이라며 미안하다고 말해요. 여기서부터 둘은 마음이 통한 것 같아요 :)
 
 
두 사람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얼굴을 마주보며 나란히 걷는 모습은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나란히 걷는 윌리와 휴

윌리를 지그시 바라보는 휴. 그런 휴를 올려다보는 윌리. 윌리는 분명 웃고 있었을 거예요.
 
 
 
도서관에서 윌리가 휴에게 책을 읽어주는 장면. 호탕하게 웃는 휴가 유쾌해보여요. 읽어주는 윌리는 당연히 행복했겠죠. 친구를 즐겁게 해준다는 건 그런 것이니까요.

도서관에서

 
윌리를 얕잡아보던 악당벌렁코의 코를 납작하게 해 준 휴.  거미를 무서워하는 휴를 대신해 치워주는 윌리. 서로를 도와줄 수 있었던 건 또 얼마나 행복한 일이었을까요.
 
윌리는 마음이 뿌듯했대요.
 
 


 
인생에는 타이밍이 있지요.
 
윌리와 휴에게는 친구가 될 만한 절묘한 타이밍이 있었어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마음이 통하고, 더 나아가 깊은 우정과 사랑을 나누는 것은 어쩌면 기적과도 같은 일.
 
그 기적과도 같은 관계를 맺고 있다면 우리는 감사해야 할 거예요.
 
그러한 절묘한 관계를 우리의 힘과 노력으로 이룰 수 없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니까요.
 
그것은 선물, 맞아요 선물일 거예요.

 

 

 
 

 

 
 
 
 선물🎁✨

Anthony Browne (19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