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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미움받을 용기> #07당신은 ‘이대로’좋은가? / 기시미 이치로

His제이 2023. 8. 2. 07:26

 

 

당신은 ‘이대로’좋은가?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당신은 Y처럼 밝은 사람이 되고 싶은가? 당신은 왜 Y처럼 되고 싶은가? Y든 혹은 다른 누군가든, 당신은 다른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 ‘목적’은 무엇일까?
 
그 친구처럼 되면 행복할 것 같다. 그 말은, 당신은 지금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다. 당신은 지금 행복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당신은 자신을 사랑하고 있지 않으니까.
 
게다가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수단으로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고 있다. Y처럼 되고 싶어서 지금의 자신을 버리려고 한다. 사실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자신을 좋아한다.’라고 말할 수 없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
 
나는 어떤지 당신이 묻는다면 적어도 나는 다른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 ‘이런 나’임을 받아들이고 있다, 라고 말할 수 있다. 아무리 Y처럼 되고 싶어도 Y로 다시 태어날 수는 없다. 당신은 Y가 아니다. 당신은 ‘자기 자신’으로 살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의 나’로 살아도 괜찮은가 하면, 그렇지는 않다. 행복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대로’ 괜찮을 리가 없다. 그 자리에 있지 말고 한 발짝 앞으로 나가야 한다.
 
아들러의 말을 인용해보자.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당신이 Y나 다른 누군가가 되고 싶은 것은 ‘무엇이 주어졌는가’에만 주목하기 때문이다. 그러지 말고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주목해 보라.

 
기시미 이치로 / 고가 후미타케 「미움받을 용기 」 인플루 엔셜

 
 


 
나는 가끔 생각한다. 그늘 하나없이 밝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때론 내가 너무 진지하게 삶을 대하는 건 아닌지, 좀 가벼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느 날 산책길에 나에게 물었다. 
 
"진지한 태도와 가벼운 태도, 둘 중에 하나로 살라고 한다면 어떤 걸 고르고 싶어?"
 
3초정도 고민하고 바로 말했다.
 
"진지한 게 나아. 아무 생각없이 살고 싶지 않아. 그래도 비율로 말하자면 7:3은 됐으면 좋겠어."
 
이건 내 어릴 때부터 습관이다. 나의 기질과도 어울리는 습관.
 
그래서 나는 그냥 나로 만족하기로 했다. 바라는 모습이 되도록 포기하지 않으며..
 
 
어릴 땐 내가 도저히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되고 싶어서 무던히 따라하고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
 
아무도 나를 헤아려주지 않을 때 나마저 나를 등졌던 날이 많았다. 지금 생각하니.. 참 안쓰럽네. 미안😌
 
 
지금은 그 모습을 벗었다. 나를 헤아리고, 격려한다. 세상이 정한 기준에 못미쳐도 그대로 괜찮다.
 
나는 지금의 나를 좋아하고, 나의 삶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것은 과거의 나 또한 좋아한다는 말.)
 
어떻게 이렇게 되었느냐고?
 
- 내가 사랑받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았다.
 
- 주어진 것을 바꿀 수 없어도 활용하는 마음가짐. 삶에 대한 주체성. 목적론에 토대를 둔 사고가 큰 도움이 되었다.
 
 
열 세살의 나는 오늘의 나를 상상하지 못했다.
 
내가 그때의 나를 만날 수 있다면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아주 많은데... 그래도 한 마디만 전한다면 이렇게 말할게.
 
"너 아주 잘 살고 있어. 사랑받고 있고,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즐겁게 살고 있어. 독립도 했고, 방도 혼자 쓴단다. 그리고 날씬해졌어. 그러니까 아무 걱정하지 말고 꿋꿋이 살아오렴 :) " 
 
- 2023년을 살고 있는 나로 부터
 
 
 
 
 
 
 
기억해! 중요한 것은,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야. 열 세살의 주연아.😉✨
 
Alfred Adler (1870 ~ 1937) 오스트리아, 정신의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