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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미움받을 용기> #09인간은 끊임없이 ‘변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 기시미 이치로

His제이 2023. 8. 7. 07:08

 
인간은 끊임없이 ‘변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당신이 변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변하지 않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이다.


대개 ‘인간의 성격이나 기질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그런 성격이나 기질을 ‘생활양식life style’이라는 말로 설명한다. 그 사람이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그리고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하는 ‘의미부여방식’을 집약시킨 개념이 생활양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좁게는 성격에서부터 넓게는 그 사람의 세계관이나 인생관까지 포함하는 말이다.
 
가령 ‘나는 비관적인 성격이야’라고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것을 “나는 비관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어”라고 바꿔서 생각해보라. 문제가 자신의 성격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관에 있다고 보는 것이다. 성격이란 말에는 변하지 않는다는 뉘앙스가 있지만, 세계관이라면 변용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당신은 기질이나 성격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하지만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생활양식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본다. 물론 의식적으로 ‘이런 나’를 선택한 것은 아니다. 맨 처음 선택은 무의식적이었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선택하는 데에는 당신이 여러 번 말한 외적요인, 즉 인종과 국적, 문화, 가정환경까지도 크게 영향을 미치니까. 그럼에도 ‘이런 나’를 선택한 것은 당신 자신이다. 언제 ‘이런 나’를 선택한 것이냐는 가설에 아들러 심리학은 대략 열 살 전후라고 답한다.
 
만약 생활양식이 선척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고 한다면 다시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태어나는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이 나라에서 태어난 것, 이 시대에 태어난 것, 지금의 부모 밑에서 태어난 것, 전부 내가 택하지 않았으니까.
 
게다가 그것들은 꽤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당신은 이런 상태에 대해 불만이 있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을 보고 부러워하는 마음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거기서 끝내서는 안 된다. 문제는 과거가 아닌 지금 ‘여기’에 있다. 당신은 지금 여기에서 생활양식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어떻게 할 것인가는 당신의 책임이다. 여태까지의 생활양식을 유지하는 것도, 새로운 생활양식을 선택하는 것도 모두 당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인간은 언제든, 어떤 환경에 있든 변할 수 있다. 당신이 변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변하지 않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이다.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의 생활양식을 선택한다. 당신(이 책의 주인공)은 자신이 불행한 사람이라고 하였다. 지금 당장 변하고 싶다고, 심지어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하소연하였다. 그럼에도 왜 변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것은 당신이 생활양식을 바꾸지 않겠다고 끊임없이 결심해왔기 때문이다. 조금 불편하고 부자유스럽긴 해도, 지금의 생활양식에 익숙해져서 이대로 변하지 않고 사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이대로의 나’로 살아간다면 눈앞에 닥친 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그리고 그 결과 어떤 일이 일어날지 경험을 통해 추측할 수가 있다. 하지만 새로운 생활양식을 선택한다면 새로운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눈앞의 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모른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어서 불안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더 힘들고 더 불행한 삶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즉 인간은 이런저런 불만이 있더라도 ‘이대로의 나’로 사는 편이 편하고, 안심이 되는 것이다.
 
생활양식을 바꾸려고 할 때, 우리는 큰 ‘용기’가 있어야 한다. 변함으로써 생기는 ‘불안’을 선택할 것이냐, 변하지 않아서 따르는 ‘불만’을 선택할 것이냐, 분명 당신은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아들러 심리학은 용기의 심리학이다. 당신이 불행한 것은 과거의 환경 탓이 아니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다. 그저 당신에게 ‘용기’가 부족한 것뿐이다. 말하자면 ‘행복해질 용기’가 부족한 것이다.

 
기시미 이치로 / 고가 후미타케 「미움받을 용기 」 인플루 엔셜

 
 
 
 


 

 
우리는 문제자체가 아닌 인격을 문제시하는 말을 경계해야 한다.
 
"그 사람은 부정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 라는 말과 "그 사람은 부정적인 사람이야"라는 말은 천지 차이다. 
 
문제가 자신의 성격 전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부분적인 세계관에 있다고 보는 것과,

생활양식이 선척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것이며 다시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아들러의 철학은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사람이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
 
 
변화에는 불안이 따르기 마련이다. 나는 이제까지의 생활양식을 거부하고 변화를 선택하기를, 불안하더라도 내 자신이 변화를 선택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언제나 용기를 내었으면 좋겠다. 스스로 ‘행복해질 용기’를! 🙌
 
 
 
 
 
 
 
 
우리 함께 용기를!😉✨
Alfred Adler (1870 ~ 1937) 오스트리아, 정신의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