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미움받을 용기> #10나의 인생은 ‘지금, 여기’에서 결정된다 / 기시미 이치로
나의 인생은 ‘지금, 여기’에서 결정된다
지금까지의 인생에 무슨 일이 있었든지
앞으로의 인생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다
당신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바로 지금의 생활양식을 버리겠다고 결심하는 것이다. 소설가를 꿈꾸면서도 도무지 글을 한 줄도 쓰지 못하는 이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의 말에 따르면, 일하느라 바빠서 소설 쓸 시간이 없고 그러다 보니 원고를 완성하지 못해서 문학상에 응모할 여력도 없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사실은 응모하지 않음으로써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겨두고 싶은 것이다. 남의 평가를 받고 싶지도 않고, 더욱이 졸작을 써서 냈다가 낙선하게 되는 현실에 마주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시간만 있으면 할 수 있다. 환경만 허락한다면 쓸 수 있다.
나는 그런 재능이 있다는 가능성 속에서 살고 싶은 것이다. 아마 그는 앞으로 5년, 10년이 지나면 “이제는 젊지 않으니까” 혹은 “가정이 있어서”라는 다른 핑계를 대기 시작할 것이다. 문학상에 응모했다가 떨어지면 좀 어떤가? 그걸 계기로 더 성장할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길을 찾으면 되지.
어쨌거나 시도를 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가 있다. 지금의 생활양식을 바꾼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시도하지 않으면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가 없다.
단순한 과제 즉 해야 할 일을 앞두고 ‘할 수 없는 이유’를 이리저리 찾는 게 더 고달픈 삶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소설가를 꿈꾸는 그 사람의 경우는 ‘본인 스스로’가 인생을 복잡하게 만들고 행복하게 사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세계와 자신에 대해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생활양식)에 따라 세계와 관계를 맺는 법, 그리고 행동도 변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 ‘변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 주목하길 바란다. 당신은 ‘자기 자신’인 채로 그저 생활양식을 고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아들러의 목적론은 ‘지금까지의 인생에 무슨 일이 있었든지 앞으로의 인생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다’라고 말해준다.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지금, 여기’를 사는 당신인 것이다. 인생은 지금, 여기에서 결정된다. 과거는 존재하지 않으니까.
기시미 이치로 / 고가 후미타케 「미움받을 용기 」 인플루 엔셜
아들러가 인간의 안일한(용기없는,비겁한) 심리를 날카롭게 지적했다. 크게 공감한다.
무언가를 이루고 싶지만, 하지 않음으로써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겨두고 싶은 심리를..
그 가능성은 100퍼센트에 가까울 수도 있다. 다만 환상 속에서..
일단 시도해야 현실이 되는 법. 꿈꾸고만 있다면 그것은 환상일 뿐이다. 어쨌거나 우리는 시도를 해야한다.
해야 할 일을 앞두고 ‘할 수 없는 이유’를 굳이 찾는 나 스스로가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하면 정신이 아득해진다.
나는 내가 내 인생의 방해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소원한다.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든 (세계와 자신에 대해 달리 의미를 부여한다면) 앞으로의 인생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그의 말은 희망을 준다.
우리는 생활양식을 다시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그렇게 살면 된다. 사실 이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용기가 필요할 뿐.
나는 내가 지속적으로 용기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럴 수 있도록 나의 힘이 되신 분께 도와달라고 요청할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용기를 내기로 결정한다면 기쁘게 응원한다. 함께 걸어가면 좋겠다. 후회하지 않을거라 확신하므로..
우리 함께 용기를!😉✨
Alfred Adler (1870 ~ 1937) 오스트리아, 정신의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