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 되어 줄 시

시 <산 너머 저쪽> 카를 부세

His제이 2023. 8. 24. 07:58

 
 

산 너머 저쪽

 
 
산 너머 언덕 너머 먼 하늘 밑
행복이 있다고 사람들이 말하네.
아, 나도 친구 따라 찾아갔다가
눈물만 머금고 돌아왔다네.
산 너머 언덕 너머 더욱더 멀리
그래도 사람들은 행복이 있다고 말을 한다네.
 
 
- 카를 부세

 


 나태주 엮음,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행복.. 인류의 오랜 화두.
 
행복은 언제나 저멀리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아서
 
그림자를 쫓아가보면 어쩐지 닿을 것 같은데,
 
결국엔 신기루처럼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다. 
 
그 그림자는 무엇이었을까?
 
행복에 대한 강박은 아니었는지 나에게 물어 볼 일이다.
 
 
 
 
 
 

Karl Busse (1872~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