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첫사랑/리리이에게>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첫사랑

 

아, 누가 그 아름다운 날들을 다시 가져다 줄 수 있으랴,

저 첫사랑의 날.

아, 누가 그 아름다운 때를 다시 돌려줄 수 있으랴,

저 사랑스러운 때.

 

단, 한 조각이라도 돌려줄 수 있다면!

쓸쓸히 나는 이 상처를 보듬고 있다.

끊임없이 솟아나는 가슴속 한탄과 더불어

잃어버린 행복을 슬퍼한다.

 

아, 누가 그 아름다운 날들을 가져다줄 수 있으랴!

그 즐거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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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이에게

 

첫사랑

정다운 리리이여, 너는 오래도록

나의 즐거움이었다, 노래였다.

지금 너는 나의 괴로움이지만

그러나 여전히 나의 노래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나태주 엮음,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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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 아름답게 기억된다면 감사하길.

 

아픔과 괴로움으로 끝내 기억된다면 그 기억에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길.

 

우리가 맞이한 모든 사랑이 아름답게 기억되기를 바라고, 바라며..

 

 

 

 

 

 

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