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마스크도 못 말려> 남정림
오늘은 동시를 준비했어요.
동시는 멋부리지 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 나타내주는
아이들과 너무 닮았어요. 그래서 좋아요.
참 재미있는 동시,
밝은 목소리로 읽어 봅니다 :)
마스크도 못 말려
마스크 끼고 놀이터 가자.
할머니가 말씀하시면
답답한 코는 찡그리는데
심심한 귀는 재미있어요.
친구랑 미끄럼 한 번 타면
콧잔등의 찡그린 주름도
어느새
활짝 펴져요.
까르르 웃는 소리가
마스크 귀 끈에 걸려
집까지 따라와요.
- 남정림
오늘은 토요일. 일을 떠나서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신나는 날이예요.
우리가 아이였을 때는 주말이 되면 놀 생각에 신이 났었죠.
학원과 숙제가 있어도 평일보다 실컷 놀 수 있는 주말이 너무 좋았을거예요.
우리 영유아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중에 뽀로로가 있지요.
뽀로로의 주제가 가사를 아시나요?
'노는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 언제나 즐거워 개구쟁이 뽀로로~'
이렇게 시작해요. 저는 이 노래가 정말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 1인인데요,
아이들은 노는게 제일 좋다는걸 이렇게까지 정확하게 표현한 노래는 듣지 못했기 때문이예요.
아이들에게는 놀이가 삶이고, 삶이 놀이죠.
바라기는,
당신도 한때는 어린아이였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해요.
그리고 당신이 아무리 나이가 많이 든다해도, 누군가에게는 아이임을 잊지 않기를..
우리는 어른처럼 행동해야하는 사회의 요구속에 맞추어 살아가지만
당신의 본연의 모습은 여전히 어린아이임을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오늘 같은 토요일에는 이것저것 생각말고 마음껏 놀기를!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로, 혼자도 좋고 친구와 함께여도 좋고! 잘 놀아보아요 :)
p.s. 오는 30일 부터 마스크로 부터 더 자유롭게 되어질 예정이죠.
신나게 뛰어놀 때 불편함을 감수했을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함께 축하의 말을 전합니다.
얘들아, 마음껏 숨쉬며 뛰어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