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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미움받을 용기> #54인생 최대의 거짓말/기시미 이치로

His제이 2023. 11. 20. 07:49

 

인생 최대의 거짓말

 

 

만약 당신이 ‘지금여기’를 진지하게 살았다면
그 찰나는 늘 완결된 것이다.


예를 들어 대학에 들어가고는 싶은데 공부를 하지 않고 있다면, 그건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고 있는 태도가 아니다. 물론 대학 입시는 먼 미래의 일일지도 모른다. 무엇을 얼마나 공부하면 좋을지도 모르겠고 귀찮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매일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수식을 풀고 단어를 외운다, 즉 춤을 추는 것이다. 그러면 반드시 오늘 해낸 일이 있을 것이다. 오늘이라는 하루는 그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절대 먼 장래에 있을 대학 입시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큰 목표가 있다거나 그 목표를 달성했다거나 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사는 것. 그렇다면 당신의 삶은 행복할 것이다. 당신이 어디에 도달했는가만 보지 말고, 어떻게 살았는지 그 찰나를 보라. 먼 장래에 이룰 목표를 설정하고 지금은 그 준비 기간이라고 생각하는 것, ‘솔직히 이걸 하고 싶은데 아직 때가 아니니 그때가 되면 하자라고 생각하는 것, 이런 것은 인생을 뒤로 미루는 삶의 방식이다. 인생을 뒤로 미루는 한 우리는 어디에도 가지 못하고 단색으로 칠해진 따분한 나날만 보내게 될 것이다. ‘지금, 여기는 준비 기간이고 참는 시기라고 여기고 있으니까. 그런데 먼 장래에 있을 대학 입시를 위해 공부하는 지금, 여기도 이미 내 삶의 일부이다.

 

목표 같은 건 없어도 괜찮다.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사는 것, 그 자체가 춤이다. 심각해질 필요 없다. 진지하게 사는 것과 심각한 것을 혼동하지 말라. 인생은 단순하다. 심각한 게 아니다. 각각의 찰나를 진지하게 살면 심각해질 필요가 없다. 또한 기억하라. 에네르게이아적 관점에서 보면 인생은 언제나 완결되어 있다는 것을. 설사 당신이나 내가 지금, 여기에서 생을 마친다고 해도 불행하다고 할 것까진 없다. 스무살에 마친 삶도 아흔 살에 마친 삶도 모두 완결된 삶이며 행복한 삶이니까.

 

만약 당신이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았다면 그 찰나는 늘 완결된 것이다. 인생 최대의 거짓말, 그것은 지금, 여기를 살지 않는 것이다. 과거를 보고, 미래를 보고, 인생 전체에 흐릿한 빛을 비추면서 뭔가를 본 것 같은 착각에 빠져 있는 것이다. 당신은 지금까지 지금, 여기를 외면하고 있지도 않은 과거와 미래에만 빛을 비춰왔다. 자신의 인생에 더없이 소중한 찰나에 엄청난 거짓말을 했던 것이다.

 

, 이제 인생의 거짓말에서 빠져 나오라! 두려워 말고 지금, 여기에 강렬한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라. 당신에게는 그럴 힘이 있다.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 고가 후미타케

 
 
 


 

 

목표 같은 건 없어도 괜찮다는 말이

사람들의 귀에 들리기나 할까.

목표를 가지고 정진하는 삶을 학습한 우리에게

이것은 나태해보이는 발언.

 

인생을 단순하게 받아들이고 진지하게 사는 거야.

모든 순간을 진지하게 살면 심각해질 필요가 없어.

 

에네르게이아적 관점에서 보면

인생은 언제나 완결되어 있다고.

 

내가 지금여기에서 생을 마친다고 해도

불행하지 않은 이유.

스무살에 마친 삶도 아흔 살에 마친 삶도

모두 완결된 삶이기 때문.

 

그래, 나는 나의 삶에 최선을 다해 왔고

오늘 생을 마친다고 해도 전혀 아쉽지 않아.

이런 평안함은 이제까지 가져보지 못했던 것.

많은 이가 함께 이 평안함을 나누어 가지기를.

 

- J -

 

 

 

 

 

Alfred Adler (1870 ~ 1937)

오스트리아, 정신의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