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 되어 줄 시

시詩 <희망은 날개 달린 것> 에밀리 디킨슨

His제이 2024. 4. 2. 07:21

 

희망은 날개 달린 것

 
 
희망은 날개 달린 것
영혼에 둥지 틀고,
말이 없는 노래를 부른다네
끝없이 이어지는 그 노래를,
 
드센 바람 속에서 가장 감미로운 그 노래를,
매서운 폭풍에도 굴하지 않고
그 작은 새는 수많은 이들을
따뜻하게 지켜주리니.
 
가장 차가운 땅에서도,
그리고 가장 낯선 바다에서도 나는 들었네.
그러나 최악의 처지일 때도, 단 한 번도,
그 새는 내게 먹을 것을 달라고 하지 않았네.
 

 에밀리 디킨슨 Emilly Dickinson

 
 

marjolein bastin 作

 
 
 
 
희망에게.

 
내 영혼에 날아와 둥지를 틀고
끝없는 노래를 불러주고 있는 이여,
 
폭풍 속에서도 그 노래 그치지 않고
연약한 나를 이토록 따뜻하게 지켜주네요.
 
오롯이 홀로된 그 낯설고, 차갑고, 무서운
최악의 날들에도 그 노래 멈추지 않았죠.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고,
나를 위해 노래를 불러주었어요.
 
영원히 함께,
영원히 곁에 있겠다고 약속하면서.
 
나의 영원한 친구여,
고마워요.

- J -

 
 
 
 

 

 
 
Emilly Dickinson (USA 1830 ~ 1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