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희재熙渽>양재선
희재熙渽
햇살은 우릴 위해 내리고
바람도 서로를 감싸게 했죠.
우리 웃음 속에 계절은 오고 또 갔죠.
바람에 흔들리는 머릿결
내게 불어오는 그대 향기
예쁜 두 눈도 웃음소리도
모두가 내 것이었죠.
이런 사랑 이런 행복 쉽다 했었죠.
이런 웃음 이런 축복 내게 쉽게 올리 없죠.
눈물조차 울음조차 닦지 못한 나
정말로 울면 내가 그댈 보내준 것 같아서
그대 떠나가는 그 순간도 나를 걱정했었나요.
무엇도 해줄 수 없는 내 맘 앞에서
그댄 나를 떠나간다 해도 난 그댈 보낸 적 없죠.
여전히 그댄 나를 살게 하는 이유일테니
이런 사랑 이런 행복 쉽다 했었죠.
이런 웃음 이런 축복 내게 쉽게 올리 없죠.
눈물조차 울음조차 닦지 못한 나
정말로 울면 내가 그댈 보내준 것 같아서
그대 떠나가는 그 순간도 나를 걱정했었나요.
무엇도 해줄 수 없는 내 맘 앞에서
그댄 나를 떠나간다 해도 난 그댈 보낸 적 없죠.
기다림으로 다시 시작일테니
얼마나 사랑했는지 얼마나 더 울었는지
그대여 한순간조차 잊지 말아요.
거기 떠나간 그곳에서 날 기억하며 기다려요.
날 기억해 줘요
하루씩 그대에게 다가가는 나일테니.
글쓴이 양재선
부른이 성시경

나의 동료 D선생님,
그녀의 SNS엔 이 배경음악과 함께
이런 글이 올라와 있다.
‘뭘 더 내려놓아야 할까요
애초에 두 손에 든 건 하나뿐이었는데’
그 마음이 왠지 너무나 이해된다.
버릴 수 없는 마음..
어쩌면 끝까지 가지고 가야 하는 그 마음이…
💌<전하고 싶은 말>
그러나 용기를 내요, D선생님!
우리에게는 이 이야기가 끝이 아니라
그저 과정일 테니까요.
열렬히 사랑했던 사람을 떠나보낸 같은 입장으로서
조심스럽게, 용기 내 보자고 이야기해 봅니다.
우리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까요.
나도 잘 모르겠지만 그저 의탁합니다.
우리의 인도자께.
- 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