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 되어 줄 시
시詩 <어느 날의 일기> 이해인
His 제이
2024. 10. 30. 22:23
어느 날의 일기
내가 당신을
깊이
사랑하는 순간
당신이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그 순간은
천국입니다
이기심의 그늘이 드리워
서로의 마음에 평화가 없는
그 순간은
지옥이고 연옥임을
우리는
이미 체험했지요
오늘은
아주 오랜만에
단비가 왔습니다
비 온 뒤에
더 환히 웃는
한 송이 나팔꽃과
눈이 마주친 순간
행복했습니다
날아가던 새 한 마리
내게 말했습니다
‘꽃이 있고 나비가 있고
마음속에 사랑이 있는 곳
여기가 바로 천국이군요
놓치지 마세요!’
시인 이해인

놓치지 마세요!😉
- J -
시인 이해인 (194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