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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초저녁 가로등 나선미 (1)
때는 봄, 봄날은 아침🌿

초저녁 가로등 초저녁 퇴근길이른 감이 없지 않은 켜진 가로등그 아래 거닐다, 설움이 북받치더라. 오늘 많은 일이 있었는데다정했던 건 가로등뿐이라. 나선미, 「너를 모르는 너에게」 에서 나선미 시집 중 많은 공감이 되었던 시예요. 저 짧은 시 속에 한 사람의 인생이 담길 만큼 긴 이야기가 있네요. 초저녁 퇴근길, 축 쳐진 어깨로 아무런 약속도 없이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갑니다. 그나마 나를 품어줄 수 있는 유일한 안식처로... 겨우 골목에 접어드니 어김없이 나를 비추어주는 가로등이 보이네요. 오늘 하루는 되는 것 하나 없이 망쳐버린 하루였어요. 찢어버리고 싶은 일기였어요. 어딜 가도 참 위로해 줄 사람 없는 외로움과 서러움과 서글픔이 공존합니다. 사람에게 받아야 할 위로를 가로등에게서 받아요...
위로가 되어 줄
2023. 6. 8. 0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