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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자라는 마음 봄장마에 사흘 비가 오고나흘은 바람이 불었다 투둑투둑 비 내리는 날에는꽃모가지 떨어질까걱정하였고 거센 바람 불어오는 날에는피워낸 생기 사그라질까걱정하였다 철따라 자라는 마음이 있다 휘영청 달 밝은 날에는먼 당신 제 길 찾아오실까 혹 길 잃으실까염려하였고 소복이 눈 쌓인 날에는오실 당신 발자국 보일까 목 내밀어밤중을 살피곤 하였다 이경선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에서 철따라 자라는 마음이 있다지.먼 당신제 길 찾아 올까,혹 길 잃지 않을까,오실 당신발자국 보일까,목 내밀어 살피곤 했던 마음.이제는 올 수 없는 길,여전히 자라는 마음. - 제이

오늘은 월요일, 한 주 중 가장 긴장되고 피로함이 느껴지는 날이야. 그래도 출근이 싫은 날은 없었으니 감사한 일이지. 오늘 낮잠 시간, 내 손을 꼬옥 잡고 잠든 아기. 내가 안아 주어야 잠이 드는 아기, 떠먹여 주어야 먹을 수 있는 아기.. 엄마로부터 떨어져 있는 지금, 생존하기 위하여 이 아이는 나를 본능적으로 꼬옥 붙들고 있어. 나의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동시에, 나는 이 아기들로부터 온기를 느끼고 사랑받는 느낌을 받아. 우리가 주고받는 마음은 누구도 알 수 없을 거야.

봄비 봄비가 한창이다 처마 끝 망울진 말들은 하나둘 낙화하고 무렵의 빗소리는 적막하다 연음延音 한 가닥 흘러오길 바랐다수면水面 한 자리 읊어지길 바랐다 빗줄기에 애화哀話 한 줄 삼켜내다당신을 그렸다 걸터앉은 창턱이 마냥 높고바짓단 아래 늘어진 빗방울은툭툭 떨어지고 갓 피운 봄날의 꽃잎도 거리 어디쯤으로 툭툭흩날리다, 떨어지고 봄비와 당신을 그려보다,눈을 감았다 아름답고 애처로운 것이퍽 닮았다 적막한 빗소리 잦아들고낙화는 저만치 멀어져 갔다 당신은 애써 잠잠하다 이경선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에서 봄비가 내린다.여름이 온 줄만 알았는데어느새 열기는 식고 서늘함이 내려앉았다.비 내리는 토요일, 고요해지는 마음에눈을 감고 그려본다.봄비와 당신을.. - 제이

부재를 부정할 일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여존재를 부정할 수 없는 일이다 밤하늘 어딘가 흐르고 있을 초롱한 별들의 무리와 수평선 지나 홀로 떠 있을 자그마한 섬 하나와 도시 너머 노니고 있을 재잘재잘 새들의 이야기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도살아 숨 쉬는 것들이다 당신도 내게 그러하다 두 눈에 담지 못하여도존재는 숨처럼 분명하니 부재를 부정할 일이다 이경선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에서 두 눈에 담지 못하여도숨처럼 분명히 존재하는 너... - 제이

바람부는 날 시월과 십일월의 무렵바람결 부쩍 쌀쌀해진 날 저편 불어오는 바람에넘어지는 것들이 많고 바람 따라 흩날리는 모양에 당신을 생각하는 날들이 잦다 서리 내리고 당신을 기억하였으니 봄바람 부는 날 당신을 잊을 리 없다 봄밤,당신을 바라보던 날들이 있다 여린 당신의 잎새와당신의 자태, 분분하던 날들이다 옷깃 한 자락 바람에 흩날리던 밤이었다 이경선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에서 봄바람 부는 날 당신을 잊을 리 없다.당신을 잊을 리 없다.. - 제이

오늘은 월요일, 요일 중에 가장 피로한 날이야. 오늘도 어김없이 나는 피로하네. 게다가 이번 주는 오전 당직. 아침 8시에 출근해서 오후 5시에 퇴근하는 동안 내 시간이라고는 5분이라도 없었던 게 사실. 오늘은 정말이지 낮잠 시간에 평온한 자장가를 들으며 포근한 이불 위에서 잠든 아이들 틈에서 잠들고 싶었어. 하지만 CCTV는 사생활보호도 없이 24시간 내내 돌아가고, 나는 잠들지 않기 위해 무던히도 애썼지. 그래도 정말 버티기 힘들었는지 속으로 비명을 지르며 "주님, 도와주세요 정말 힘들어요"라며 절규했다니까. 이제 나는 퇴근을 해서 집에 왔어. 월요일이니깐 힘내보자고 특별한 저녁도 준비하고, 나를 격려해. 한 주간 힘내보자!😀

오늘은 스승의 날카네이션 스티커를 직접 붙여주고 가신 학부모님으로 인해 가슴이 훈훈했던 하루✨ 내 것뿐만 아니라 동료 선생님들 것까지 손에 쥐어 주고 가셨다. 센스 있게.. 꽃 대신 나에게 온사랑스런 아가들너희들의 선생님인 게 참 좋다 :)

꽃모종 비가 촉촉 오네요.꽃모종들 합시다. 삿갓 쓰고 아기들집집마다 다녀요. 장독 옆에 뜰 앞에알록달록 각색 꽃 곱게 곱게 피면온 집안이 환해요. 권태응 (1918 ~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