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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
-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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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햇빛 일기1 오늘도 한줄기 햇빛이 고맙고 고마운 위로가 되네 살아갈수록 마음은 따뜻해도 몸이 추워서 얼음인 나에게 햇빛은 내가 아직 가보지 않은 천상의 밝고 맑은 말을 안고 와 포근히 앉아서 나를 웃게 만들지 또 하루를 살아야겠다 이해인, 『이해인의 햇빛 일기』 에서 Gaétane Lessard 作 아침은 매일 나에게 약속하지. ‘내일도 찾아 올 거야’라는 약속을. 그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네. 햇빛은 내가 아직 가보지 않은 천상의 밝고 맑은 말들을 안고 와 나에게 들려줘. 친절하고도 따끔하게. 잘 먹고 잘 사는 것 그것에 연연하지 말고 인간답게 아름답게 살아가라고. 나와 똑같은 연약함을 가진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나의 근원이신 분을 의지하라고.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 없이, 내 주변의 사람들과 조화를 이..

슬픈 사람들에겐 슬픈 사람들에겐너무 큰 소리로 말하지 말아요마음의 말을 은은한 빛깔로 만들어눈으로 전하고가끔은 손잡아주고들키지 않게 꾸준히 기도해주어요 슬픈 사람들은슬픔의 집 속에만 숨어 있길 좋아해요너무 나무라지 말아요훈계하거나 가르치려고 들지 말고가만히 기다려주는 것도 위로입니다 그가 잠시 웃으면 같이 웃어주고대책 없이 울면 같이 울어주는 것도 위로입니다 위로에도 인내와 겸손이 필요하다는 걸우리 함께 배워가기로 해요 이해인 『이해인의 햇빛 일기』 에서 네가 슬플 때 말 없이 곁에 있어 줄게. 슬픔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까 걱정이 되어섣불리 손잡으려 하지 않을게. 네가 손을 내밀면 언제라도 잡을 수 있게내가 곁에서 두눈 뜨고 지켜볼게. 기다릴게, 가만히.. 너의 슬픔이 나의 슬픔이 될 수는 없지만,너의..

외로워지면 외로워질 때는 문틈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손으로 떠 몇 번이고 얼굴을 적시는 거야 그 온기는 어머니의 따스함 어머니 힘낼게요 대답하며 나는 일어서네 시바타 도요시바타 도요 「약해지지마」중에서그림 : naver blog 「그림이 좋은 사람들」 아무도 나를 찾지 않고, 세상이 나를 잊어버린 것 같은 날. 내가 의미있는 사람인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 날.그런 날에도 아침은 시작되고 햇살은 비춰요. 시적화자에게 그 햇살과 온기는 어머니. 나의 근원에서 언제나 힘을 주고 용기를 주는 존재. 당신에게는 그런 존재가 있나요? 나는 있습니다. 내 뜻대로만 되지 않는 이 세상에서 아무도 나의 편이 되어주지 않을 때, 당신 스스로 당신의 편이 되어주세요. 그리고 떠올리는 것만으로 당신에게 온기를 주는 사람을 기억하..

나를 위로하는 날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가 나를 위로할 필요가 있네 큰일 아닌데도 세상이 끝난 것 같은 죽음을 맛볼 때 남에겐 채 드러나지 않은 나의 허물과 약점들이 나를 잠 못 들게 하고 누구에게도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에 문 닫고 숨고 싶을 때 괜찮아 괜찮아 힘을 내라구 이제부터 잘하면 되잖아 조금은 계면쩍지만 내가 나를 위로하며 조용히 거울 앞에 설 때가 있네 내가 나에게 조금 더 따뜻하고 너그러워지는 동그란 마음 활짝 웃어주는 마음 남에게 주기 전에 내가 나에게 먼저 주는 위로의 선물이라네 이해인 이해인 『작은 기도』 중에서 자주 보다 더 자주 스스로 위로할 필요가 있어요. 누군가 나를 헤아려주길 기다리기보다 누구보다 내 마음 잘 아는 내가 스스로를 위로하고 용기를 불어 넣어줄 수 있거..
이정하, 「 편지 」 중에서 바람 속을 걷는 법2 바람 불지 않으면 세상살이가 아니다. 그래, 산다는 것은 바람이 잠자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바람이 약해지는 것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바람 속을 헤쳐나가는 것이다.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볼 것, 바람이 드셀수록 왜 연이 높이 나는지. - 이정하 바람이 분다고 꽃과 나무는 아무 말하지 않아. 불평하지 않아. 다만 기다리지. 지나가기를.. 사람은 그렇지 않아. 기분에 따라 좋다 싫다 말해. 바람에게 시비 걸지 말고 바람에 몸을 맡길 일이야. 스스로의 인생을 통제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 중의 하나란다. 나는 나에게 최선이 무엇인지 모르고, 그런 내가 통제하는 것이란 본질과 멀어지게 만들며 방해가 될 때가 많으..

초저녁 가로등 초저녁 퇴근길이른 감이 없지 않은 켜진 가로등그 아래 거닐다, 설움이 북받치더라. 오늘 많은 일이 있었는데다정했던 건 가로등뿐이라. 나선미, 「너를 모르는 너에게」 에서 나선미 시집 중 많은 공감이 되었던 시예요. 저 짧은 시 속에 한 사람의 인생이 담길 만큼 긴 이야기가 있네요. 초저녁 퇴근길, 축 쳐진 어깨로 아무런 약속도 없이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갑니다. 그나마 나를 품어줄 수 있는 유일한 안식처로... 겨우 골목에 접어드니 어김없이 나를 비추어주는 가로등이 보이네요. 오늘 하루는 되는 것 하나 없이 망쳐버린 하루였어요. 찢어버리고 싶은 일기였어요. 어딜 가도 참 위로해 줄 사람 없는 외로움과 서러움과 서글픔이 공존합니다. 사람에게 받아야 할 위로를 가로등에게서 받아요...
🌟살다보면 눈물이 멈추지 않을 만큼 힘겨운 날도 있지요. 그런 때에 나에게 읽어주면 좋을 것 같은 시예요. 마음 담아 읽어 봅니다 :) 나에게 뚝 뚝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눈물이 멈추질 않네 아무리 괴롭고 슬픈 일이 있어도 언제까지 끙끙 앓고만 있으면 안돼 힘차게 수도꼭지를 비틀어 단숨에 눈물을 쏟아버려 자, 새 찻잔에 커피를 마시자 - 시바타 도요 저마다 사연은 다르지만 흐르는 눈물이 멈추지 않을 때가 있다. 마음 속은 슬픔과 고통으로 뒤엉켜 거대한 호수를 이룬다. 그런 이들에게 울것 없다고 괜찮다고 위로한다면, 어설프게 추스른 감정이라면 그 호수는 그대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시인은 울고 있는 자신을 책망하거나 뚝 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충분히 울라고 격려하고 있다. 눈물은 신비한 정화작..
🌟오늘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따뜻한 말을 건네는 시바타 도요의 시를 읽어 볼게요. 그녀는 현재 이세상에 없지만 그의 시는 이렇게 살아서 울림이 되니 참 신비로울 뿐이에요. 마음 담아 읽어 봅니다 :) 하늘 외로워지면 하늘을 올려다본다 가족 같은 구름 지도 같은 구름 술래잡기에 한창인 구름도 있다 모두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해질녘 붉게 물든 구름 깊은 밤 하늘 가득한 별 너도 하늘을 보는 여유를 가질 수 있기를 너에게 못한다고 주눅 들지마 나도 아흔여섯 해 동안 못한 일들이 산더미야 부모님께 효도하기 아이들 교육 수많은 배움 하지만 노력은 했어 있는 힘껏 있잖아, 그게 중요한 거 아닐까 자, 일어나서 다시 해보는 거야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 시바타 도요 부잣집 외동딸로 태어났지..
오늘은 약간 무거운 분위기의 시, 고독과 슬픈 내면을 담은 시를 읽어 봅니다. 내 마음의 날씨가 맑은 날도 있지만 흐린 날도 있지요. 흐린 날이 지나고 나면 다시 맑은 날이 오듯이 이런저런 날을 잘 지내기를 바래봅니다 :) 뤽상부르 공원에서 이런 어린 소녀가 있었다 뤽상부르 공원에 5월의 어느 날 일이었다 나는 혼자 앉아 있었다, 파이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때 소녀는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커다란 마로니에 그늘엔 새하얀 꽃잎들이 비 오듯 했다 소녀는 조용히 놀며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말을 걸어주었으면 하는 눈치였다 소녀는 내가 행복하지 않음을 짐작했던 것이다 하지만 아이이기에 차마 말을 걸 수가 없었던 것이다 고욤처럼 동그란 눈의 소녀여 고운 마음이여 오직 너만이 나의 시름을 살..
🌟오늘은 일본인 작가가 쓴 시를 읽어 볼게요. 위로와 격려를 담은 시인데요, 친구가 나를 안아주는 느낌이 드는 특별한 시였어요. 지금 어려운 상황 가운데 놓인 분이 있다면 힘내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이 시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친구의 목소리로 읽어 봅니다 :) 약해지지 마 있잖아, 불행하다고 한숨짓지 마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 거야 나도 괴로운 일 많았지만 살아 있어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 마 - 시바타 도요 시바타 도요는 백 살 가까운 나이에 처음 시집을 낸 일본의 할머니 시인이에요. 인생의 끝자락에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모든 것을 긍정으로 쓴 시들이 독자들에게 많은 호감을 주었지요. 그녀의 시는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