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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좋은시 (8)
때는 봄, 봄날은 아침🌿
우리는 우리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갖기도 하고, 혼란스러워하기도 하지요. 내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기 바라며 두 개의 시를 읽어 봅니다 :) 나선미, 「너를 모르는 너에게」 중에서 단 하나의 늘어진 달그림자에 숨어 저 달은 왜 달이고 나는 왜 나여야 하는지. 그때 오지랖 넓은 별 하나가 내게 무심히 속삭이기를, '너는 욕심도 많다 너이고 싶은 별들이 여기 투성인데' 너는 너를 찾아야 해 부디, 노여움으로 밤을 지새우더라도 서러움으로 밤을 꼴깍 넘기더라도 그렇게 밤을 괴롭히고 싶다고 천장에서 달을 찾는 딱한 짓은 말아라. 네 방에는 달이 없어. 달을 닮은 너만 있지. '너이고 싶은 별들' '달을 닮은 너' 내가 나로서 만족스럽지 않고, 내가 나인것이 너무 싫은 날... 차라리 ..
오늘 소개할 시는요, 색으로 표현한 사랑시예요. 이번주에 소개하고 있는 자존감수업의 주제가 사랑이어서 연이어 올려보아요. 감성을 실어 읽어봅니다 :) 이재남, 「그대는 나의 사계절이에요」 중에서 색 우린 색이 달라 서로를 바라볼 수 있었고 우린 하나가 되어 다른 색을 만들었다 내가 너에게 물드는 게 좋았고 네가 나에게 물드는 게 좋았다 그렇게 너와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다 너의 색으로 나의 색으로 우리의 색으로 - 이재남 자기의 색깔을 알고, 그 색깔을 사랑하고, 상대방의 색깔을 알고, 그 색깔을 사랑하고, 서로의 고유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서로에게 물들어 새로운 색을 만들어 내는 과정. 새로운 색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는 마냥 즐거움만 있을 수 없고, 나의 색이 사라지는것만 같은 고통이 따를 수도 ..
오늘 소개할 시는요 친절하고 애틋한 시예요. 사랑스러움이 묻어나는 시. 좀 긴데요. 천천히 한번 읽어볼게요 :) 출처 : 류시화 중에서 너를 안아도 될까? 너를 안아도 될까? 네가 다 자라기 전에 한 번 더. 그리고 너를 사랑한다고 말해도 될까? 네가 언제나 알 수 있게. 너의 신발끈을 한 번 더 내가 묶게 해 줘. 언젠가는 너 스스로 묶겠지. 그리고 네가 이 시기를 회상할 때 내가 보여 준 사랑을 떠올리기를. 네가 옷 입는 걸 도와줘도 될까? 내가 너의 고기를 잘라 줘도 될까? 네가 탄 수레를 끌어도 될까? 내가 선물을 골라 줘도 될까? 어느 날, 네가 나를 보살필 수도 있겠지. 그러니까 지금은 내가 널 보살피게 해 줘. 나는 네가 하는 모든 작은 일들의 일부가 되고 싶어. 오늘 밤 내가 너의 머리를 ..
오늘 소개할 시는요 마야 안젤루의 시인데요 다소 무거운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삶의 전반을 생각해보게 되는 의미있는 시인것 같아요. 한번 천천히 읽어볼게요 :) 출처 : 류시화 중에서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그것이 오늘 아무리 안 좋아 보여도 삶은 계속된다는 것을. 내일이면 더 나아진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당신과 부모와의 관계가 어떠하든 그들이 당신 삶에서 떠나갔을 때 그들을 그리워하게 되리라는 것을. 나는 배웠다, 생계를 유지하는 것과 삶을 살아가는 것은 같지 않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삶은 때로 두 번째 기회를 준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양쪽 손에 포수 글러브를 끼고 살면 안 된다는 것을. 무엇인가를 다시 던져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내가 열린 마음을 ..
참 좋은 일요일이예요. 오늘 소개할 시는 참 재밌으면서도 심오한 의미를 담은 폴란드 작가의 시예요. 읽어 드릴게요 :) 출처 : 류시화 중에서 일요일에 심장에게 고마워, 내 심장 투덜거리지도 않고 소란 피우지도 않으며 타고난 근면함에 대해 어떤 칭찬도 보상도 요구하지 않아서. 너는 1분에 70번의 공덕을 쌓고 있지 너의 모든 수축과 이완은 세상을 두루 여행하라고 열린 바다로 조각배를 밀어 보내는 것과 같지 고마워, 내 심장 매 순간순간마다 나를 남들과 구별되는 존재로 만들어 주어서. 꿈에서조차 독립된 존재로. 너는 계속 확인해주지 내가 꿈속으로 영영 날아가 버리지 않도록. 날개가 필요없는 마지막 비상 때까지는. 고마워, 내 심장 나를 다시 잠에서 깨어나게 해 주어서. 비록 오늘은 일요일, 안식을 위해 만..
오늘은 금요일.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반가운 오늘이죠. 아침에 걷어내기 싫은 포근한 이불을 다섯 번이나 이겨내다니! 당신은 참 대단한 사람! 한 주 동안 정말 수고많았어요. 오늘은 풀꽃 시리즈의 마지막 편으로 풀꽃3을 읽어줄게요. 준비됐죠? 자, 시작할게요. 출처 : 나태주 시, '풀꽃3' 풀꽃3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 봐 참 좋아. 단촐한 문장에 참 힘이 있어요. 태어나고 자라면서 우리는 계속되는 경쟁 구도 속에 살고 있지요. 사회 안에서 피하기 어려운 비교의식. 내가 원하지 않아도 비교 당하고, 나도 모르게 누군가와 비교하면서 상대적인 우월감과 상대적인 열등감을 느껴요. 그 시작이 부모로부터 온 것이라면 참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어요. 왜냐하면 부모는 무조건 내 편이 되어 주어야 하거든요. 가치..
어제에 이어 풀꽃 시리즈로 를 읽어보아요. 또다른 느낌의 시랍니다. 제가 읽어 줄게요. 출처 : 나태주 시, '풀꽃2' 풀꽃2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우리의 연락처에는 많은 이름이 있고, 단지 인맥을 위해 그 이름을 저장해두기도 하지요. 그 중에서 친구라 부를 수 있는 이는 얼마나 되나요? 내가 위로가 필요할 때 바로 카톡할 수 있는 친구, 내가 너무 기쁠 때 달려가 만나고 싶은 친구, 아무 용건 없어도 전화할 수 있는 친구. 이런 친구가 단 한 명만 있어도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예요. 그 대상이 친구이자 연인이라면 그것도 참 괜찮겠죠. 그런데 그 친구가 자기 자신이 되어줄 수도 있답니다. 정말 우울한 일이 생겼을 때..
오늘 읽어줄 시는요, 이라는 시예요. 나태주 시인이 쓰셨구요, 유퀴즈에도 출연한 유명한 분이시죠. 순수하고 유쾌한 분으로 기억에 남아요. 제가 읽어 줄게요. 출처 : 나태주 시, '풀꽃1' 풀 꽃 1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24자의 심플한 시지만, 의미만큼은 우주를 품을 만큼 광대한 시예요. 당신은 이 시를 들으면서 무엇을 떠올렸나요? 누구를 떠올렸나요? 저는 풀꽃인 저를 떠올려보구요, 또다른 풀꽃인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려 봅니다. 눈을 감고 그 본연의 존재를 느껴보아요. 내가 나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것 같고,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가까우니까 잘 아는 것 같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고 오래 보아도 우주만큼 심오한 그 존재에 대해 다 알 수 없다는 것을 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