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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로시
- 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
- 가을시
- 봄에 읽기 좋은 시
- 힐링 그림책
- 감성시
- 나선미
- 미움받을 용기
- 나태주
- 사랑시
- 윤홍균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희망시
- 자존감회복
- 외모 자존감
- 윤동주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 힐링그림책
- 자존감
- 류시화
-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 그리움의 시
- 주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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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를 모르는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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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희망시 (7)
때는 봄, 봄날은 아침🌿
중요한 것은 삶을 사랑하는 것 도저히 감당할 자신이 없을 때에도, 소중히 지고 있던 모든 것이 불탄 종이처럼 손에서 바스러지고 그 타고 남은 재로 목이 멜지라도 삶을 사랑하는 것 슬픔이 당신과 함께 앉아서 그 열대의 더위로 숨 막히게 하고 공기를 물처럼 무겁게 해 폐보다는 아가미로 숨 쉬는 것이 더 나을 때에도 삶을 사랑하는 것 슬픔이 마치 당신 몸의 일부인 양 당신을 무겁게 할 때에도, 아니, 그 이상으로 슬픔의 비대한 몸집이 당신을 내리누를 때 내 한 몸으로 이것을 어떻게 견뎌내지, 하고 생각하면서도 당신은 두 손으로 얼굴을 움켜쥐듯 삶을 부여잡고 매력적인 미소도, 매혹적인 눈빛도 없는 그저 평범한 그 얼굴에게 말한다. 그래, 너를 받아들일 거야. 너를 다시 사랑할 거야. -엘렌 바스 류시화 중에서 ..
🌟 오늘은 미국 현대시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에밀리 디킨슨의 시 한 편을 읽어 볼게요. 시인이 주는 메시지를 담아 잠잠히 읽어 봅니다 :) 희망에는 날개가 있다 희망은 날개가 달린 것 영혼의 가지 끝에 걸터앉아 가사 없는 곡조로 노래를 시작하여 절대로 멈추지 않는다 거친 바람에도 한없이 감미롭게 들린다 거센 폭풍이 휘몰아쳐 작은 새를 어쩌지 못하게 하여도 그만큼 따뜻한 온기를 나누어준다 차디찬 땅에서도 듣는다 낯설기 그지없는 바다에서도 곤경에 빠진다 해도 결코 희망은 나에게 빵 부스러기 하나 청하지 않았다 - 에밀리 디킨슨 시인이 관조한 희망의 특성을 보세요. 우선 날개가 달려 있구요, 영혼에 찾아와 노래를 하는데 절대로 멈추지 않는데요. 가사 없는 곡조로 한없이 감미롭게.. (가사 없이도 전달되는 노래는..

🌟오늘은 「로렐라이언덕」의 작사가인 하이네의 시를 읽어 볼게요. 하이네의 시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들어요. 이 봄에 읽기 참 좋으면서도 희망이 느껴졌던 시. 마음 담아 읽어 봅니다 :) 마음아, 내 마음아, 답답해하지 말아라 마음아, 내 마음아, 답답해하지 말고 어쩔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렴. 겨울이 네게서 앗아간 것을 새봄은 돌려줄 거란다. 네게는 아직 얼마나 많은 것이 남아있니! 그리고 아직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리고, 내 마음아, 네 마음에 드는 것 모든 것을, 모든 것을 넌 사랑해도 된단다! Herz, mein Herz, sey nicht beklommen, Und ertrage dein Geschick, Neuer Frühling giebt zurück, Was der Winter..
🌟오늘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따뜻한 말을 건네는 시바타 도요의 시를 읽어 볼게요. 그녀는 현재 이세상에 없지만 그의 시는 이렇게 살아서 울림이 되니 참 신비로울 뿐이에요. 마음 담아 읽어 봅니다 :) 하늘 외로워지면 하늘을 올려다본다 가족 같은 구름 지도 같은 구름 술래잡기에 한창인 구름도 있다 모두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해질녘 붉게 물든 구름 깊은 밤 하늘 가득한 별 너도 하늘을 보는 여유를 가질 수 있기를 너에게 못한다고 주눅 들지마 나도 아흔여섯 해 동안 못한 일들이 산더미야 부모님께 효도하기 아이들 교육 수많은 배움 하지만 노력은 했어 있는 힘껏 있잖아, 그게 중요한 거 아닐까 자, 일어나서 다시 해보는 거야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 시바타 도요 부잣집 외동딸로 태어났지..
🌟오늘은 일본인 작가가 쓴 시를 읽어 볼게요. 위로와 격려를 담은 시인데요, 친구가 나를 안아주는 느낌이 드는 특별한 시였어요. 지금 어려운 상황 가운데 놓인 분이 있다면 힘내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이 시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친구의 목소리로 읽어 봅니다 :) 약해지지 마 있잖아, 불행하다고 한숨짓지 마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 거야 나도 괴로운 일 많았지만 살아 있어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 마 - 시바타 도요 시바타 도요는 백 살 가까운 나이에 처음 시집을 낸 일본의 할머니 시인이에요. 인생의 끝자락에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모든 것을 긍정으로 쓴 시들이 독자들에게 많은 호감을 주었지요. 그녀의 시는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그리..
오늘은 절망 속에 선물 같이 찾아 온 희망시를 읽어 볼게요. 혹시 절망 가운데 있는 분이 있다면 마음을 다해 위로합니다. 모든 일에 끝이 있으니 마음에 힘을 내어 지혜롭게 이겨내주세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류시화 중에서 내 인생 최악의 날에 내 인생 최악의 날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고 눈물마저 고갈되어 내 몸이 바싹 마른 물항아리처럼 텅 비었을 때 나는 밖으로 나가 레몬 나무 옆에 섰다. 그리고 엄지손가락으로 잎사귀 하나의 먼지를 문질러 주었다. 그런 다음 그 서늘하면서도 윤기 나는 잎을 뺨에 대었을 때 소스라치게 놀란 그 가열한 생의 향기! -엘렌 바스 인생에서 최악의 날을 맞이해 본 적이 있나요? 불행이 겹쳐서 연달아 일어나는 느낌. 되는 것 하나 없이 꼬이고 꼬인. 아무도 내 마음 헤아려주..
오늘은 한 독일 시인의 시를 읽어볼게요. 희망을 노래한 시인데요, 희망이 어디에 있는가 생각해보며 잠잠히 읽어 봅니다 :)류시화 중에서 희망 그것은 불이 켜지기 전에 어두운 구석에서 서성인다. 그것은 눈에서 잠을 떨치고 깨어 있으며, 그것은 버섯 안쪽의 주름에서 뛰어내린다. 그것은 현자로 변한 민들레의 머리에 폭발하는 홀씨들의 별이다. 그것은 단풍나무 꼭대기에서 회전하며 출항하는 녹색 천사의 날개에 올라탄다. 그것은 많은 눈을 가진 감자의 오목하게 막힌 각각의 눈에서 싹튼다. 그것은 삽과 호미의 잔인함을 견뎌 낸 지렁이 마디마디에 살아 있다. 그것은 개가 꼬리를 흔드는 동작에 담겨 있다. 그것은 첫 공기를 들이마셔 폐를 부풀리는 갓 태어난 아기의 입이다. 그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 안에서 파괴할 수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