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너를 모르는 너에게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위로시
- 가을시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가을 시
- 좋은시
- 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
- 외모 자존감
- 마음챙김의 시
- 윤홍균
- 자존감
- 힐링그림책
- 미움받을 용기
- 봄에 읽기 좋은 시
- 자존감수업
-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 감성시
- 윤동주
- 자존감회복
- 나태주
- 사랑시
- 힐링 그림책
- 류시화
- 주민현
- 희망시
-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 나선미
- 겨울시
- 그리움의 시
- Today
- Total
목록이해인 시 (3)
때는 봄, 봄날은 아침🌿

꽃밭에서 내가 예쁜 생각 한 번씩 할 적마다예쁜 꽃잎이하나씩 돋아난다지 내가 고운 말 한 번씩 할 적마다고운 잎사귀가하나씩 돋아난다고 꽃나무들이나를 보고환히 웃어 나는 꽃이 되기로 했지나는 잎이 되기로 했지 이해인 『작은 기쁨』 에서 당신의 고운 생각, 고운 말그것이 누군가의 귓가에 닿고누군가의 마음에 닿을 때온통 꽃밭이 되는 놀라운 기적을 아시나요 친구여, 당신의 존재가누군가에게 꽃이고누군가에게 잎이라는 것을 아시기를. - J - 시인 이해인 1945 ~

나무의 마음으로 참회의 눈물로 뿌리를 내려하늘과 화해하는나무의 마음으로 선다 천만 번을 가져도 내가 늘 목마를 당신보고 싶으면미루나무 끝에 앉은겨울 바람으로 내가 운다 당신이 빛일수록더 짙은 어둠의 나이 세상 누구와도 닮은 일 없는폭풍 같은 당신을 알아 편할 길 없다 오늘은 엇갈리는 만남의 비극 속에내일은 열리는가땅위의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내 존재의 끝은 당신 편히 잠들 날 없는가장 정직한 나무의 마음으로당신 앞에 선다 시인 이해인 천만 번을 가져도 내가 늘 목마를 당신. 이 세상 누구와도 닮은 일 없는 폭풍 같은 당신. 땅위의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내 존재의 끝은 당신. 당신 앞에 섭니다. 내 마음과 정성과 뜻, 오직 당신께만 드리며. - J - 시인 이해인 1945 ~

차를 마셔요, 우리 오래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싶거든 차를 마셔요, 우리 찻잔을 사이에 두고 우리 마음에 끓어오르는 담백한 물빛 이야기를 큰 소리로 고백하지 않아도 익어서 더욱 향기로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차를 마셔요 오래 기뻐하는 법을 배우고 싶거든 차를 마셔요, 우리 마음의 창을 활짝 열고 산을 닮은 어진 눈빛과 바다를 닮은 푸른 지혜로 치우침 없는 중용을 익히면서 언제나 은은한 미소를 지닐 수 있도록 함께 차를 마셔요 오래 참고 기다리는 법을 배우고 싶거든 차를 마셔요, 우리 뜻대로만 되지 않는 세상 일들 혼자서 만들어내는 쓸쓸함 남이 만들어 준 근심과 상처들을 단숨에 잊을 순 없어도 노여움을 품지 않을 수 있는 용기를 배우며 함께 차를 마셔요 차를 마시는 것은 사랑을 마시는 것 기쁨을 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