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5 | 6 | |
| 7 | 8 | 9 | 10 | 11 | 12 | 13 |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 28 | 29 | 30 |
Tags
- 희망시
- 자존감
- 그리움의 시
- 힐링그림책
- 힐링 그림책
- 나선미
- 봄에 읽기 좋은 시
- 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좋은시
- 가을 시
- 외모 자존감
- 마음챙김의 시
- 겨울시
- 미움받을 용기
- 윤홍균
- 나태주
- 사랑시
-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 위로시
- 자존감회복
- 감성시
- 윤동주
- 자존감수업
-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 주민현
- 가을시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류시화
- 너를 모르는 너에게
Archives
- Today
- Total
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詩 <봄비> 변영로 본문
봄 비
나직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나아가보니, 아, 나아가보니-
졸음 잔뜩 실은 듯한 젖빛 구름만이
무척이나 가븐 듯이, 한없이 게으르게
푸른 하늘 위를 거닌다.
아, 잃은 것 없이 서운한 나의 마음!
나직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나아가보니, 아, 나아가보니-
어렴풋이 나는, 지난날의 회상같이
떨리는, 뵈지 않는 꽃의 입김만이
그의 향기로운 자랑 안에 자지러지노나!
아, 찔림없이 아픈 나의 가슴!
나직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나아가보니, 아, 나아가보니-
이제는 젖빛 구름도 꽃의 입김도 자취없고
다만 비둘기 발목만 붉히는 은실 같은 봄비만이
노래도 없이 근심같이 내리노나!
아, 안 올 사람 기다리는 나의 마음!
변영로 《신생활》1922. 3

안 올 사람 기다리는 마음,
그 마음이 어떨지 가늠조차 할 수 없어.
그 고통의 크기, 그 절망의 깊이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
그런데
결국은 왔대.
꿈결처럼
홀연히 왔대.
헛되지 않았던 기다림.
4월의 첫 날,
봄비가 내렸어.
-제이
'위로가 되어 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시詩 <묵시> 조온윤 (0) | 2026.04.06 |
|---|---|
| 시詩 <양지陽地쪽> 윤동주 (1) | 2026.04.03 |
| 시詩 <꽃> 김춘수 (0) | 2026.03.31 |
| 시詩 <나의 생애에 흐르는 시간들> 박인환 (0) | 2026.03.30 |
| 시詩 <산유화> 김소월 (3) | 2026.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