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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희망시 <내 인생 최악의 날에> 엘렌 바스 본문
오늘은 절망 속에 선물 같이 찾아 온 희망시를 읽어 볼게요. 혹시 절망 가운데 있는 분이 있다면 마음을 다해 위로합니다. 모든 일에 끝이 있으니 마음에 힘을 내어 지혜롭게 이겨내주세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류시화 <마음챙김의 시> 중에서
내 인생 최악의 날에
내 인생 최악의 날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고
눈물마저 고갈되어
내 몸이 바싹 마른 물항아리처럼
텅 비었을 때
나는 밖으로 나가
레몬 나무 옆에 섰다.
그리고 엄지손가락으로
잎사귀 하나의 먼지를
문질러 주었다.
그런 다음 그 서늘하면서도 윤기 나는
잎을 뺨에 대었을 때
소스라치게 놀란
그 가열한 생의 향기!
-엘렌 바스
인생에서 최악의 날을 맞이해 본 적이 있나요?
불행이 겹쳐서 연달아 일어나는 느낌.
되는 것 하나 없이 꼬이고 꼬인.
아무도 내 마음 헤아려주지 않는 차가운 벽앞에 선.
하나님도 나에게서 얼굴을 가리신 것 같은.
그 어느날, 겨우 기운을 내어 옷을 대충 걸치고 집을 나섰어요.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목적지 없이 그냥 나선길...
비가 멈추고 난 구름 낀 하늘. 얼굴을 스치는 바람결을 느끼며, 달리고 달리는데 구름 속에서 해가 얼굴을 내밀었어요.
그때 보았던 찬란한 빛. 맑게 개인 하늘. 싱그러운 나무들..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교감.
내가 살아 있구나! 그는 여전히 나와 함께 계시는구나.
내 영혼이 심폐소생술을 받은 느낌이었어요.
그저 절망 속에 한걸음 내디뎌 나갔던 것 뿐인데 이런 선물을 거저 받고, 고맙고 기뻤던 날.
다시 일어 설 힘을 얻은 날.
아마 당신에게도 이런 선물이 찾아왔을 거예요.
그러니 우리 언제나 힘을 내고,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해보아요 :)
p.s. 내 인생 최악의 날,
레몬나무 잎사귀🍃의 생의 향기를 떠올려주세요.
그리고 힘내어 일어나주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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