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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 <희망> 리젤 뮬러 본문
오늘은 한 독일 시인의 시를 읽어볼게요.
희망을 노래한 시인데요, 희망이 어디에 있는가 생각해보며 잠잠히 읽어 봅니다 :)
류시화 <마음챙김의 시> 중에서
희망
그것은 불이 켜지기 전에
어두운 구석에서 서성인다.
그것은 눈에서 잠을 떨치고 깨어 있으며,
그것은 버섯 안쪽의 주름에서 뛰어내린다.
그것은 현자로 변한 민들레의 머리에
폭발하는 홀씨들의 별이다.
그것은 단풍나무 꼭대기에서 회전하며 출항하는
녹색 천사의 날개에 올라탄다.
그것은 많은 눈을 가진 감자의
오목하게 막힌 각각의 눈에서 싹튼다.
그것은 삽과 호미의 잔인함을 견뎌 낸
지렁이 마디마디에 살아 있다.
그것은 개가 꼬리를 흔드는 동작에 담겨 있다.
그것은 첫 공기를 들이마셔 폐를 부풀리는
갓 태어난 아기의 입이다.
그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 안에서 파괴할 수 없는
고유한 선물이다.
죽음을 반박하는 논리이며,
미래를 발명하는 천재성이고,
우리를 신에게 가까이 데려가는 모든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서로를 저버리지 않도록
우리를 약속하게 하는 치료제이다.
그리고 그것은, 그것에 대해 말하려고 애쓰는
이 시 속에 담겨 있다.
- 리젤 뮬러
이 시의 작가는 히틀러의 압제를 피해 열다섯 살에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고 해요.
「함께 살아 있기」라는 시집을 출간해 독일 출신의 시인으로는 최초로 퓰리처 상을 수상했어요.
희망은 찾는 이에게 드러내보이고, 성실하게 응답하지요. 희망은 눈길 닿는 모든 곳에 있는 것 같기도해요.
나는 무엇을 희망하고 있는가? 잠시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무엇을 희망하는가? 조용히 물어봅니다.
희망은 항상 지금보다 좋은 미래를 향하죠. 해를 향해 고개를 든 해바라기처럼.
바라기는, 어떤 처지에 있든지 희망을 품었으면 좋겠어요. 꼭 품어야할 희망을 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곳곳에 절망이 발 디딜 틈이 없고, 희망으로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언제나 우리가 찾고 찾으면 희망을 주시는 분께 감사를!
Jesus, 우리의 영원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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