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詩 < 푸르른 인간으로 > 박노해 본문

위로가 되어 줄

시詩 < 푸르른 인간으로 > 박노해

His제이 2026. 3. 6. 21:10

 

푸르른 인간으로 

 

 

어둠 속에서 내가 잊힐까

슬퍼하거나 두려워하지 말자

저 별들도 어둠 속에서 빛나고 있다

 

슬픔 속에서 앞이 없을까

우울하거나 불안해하지 말자

저 꽃들도 비바람 속을 걸어서 왔다

 

고난 속에서 힘을 잃을까

체념하거나 조급해하지 말자

저 겨울나무도 벌거벗은 힘으로 의연히 서있다

 

어둠이 오고 또 겨울이 와도

눈보라 속에서 치열해진 나의 뿌리는

이미 푸르른 인간의 위엄으로 빛나고 있으니

 

 

시인 박노해 (1957 ~  )

David Grossman作


 

 

 

 

어둠이 오고

겨울이 와도

우리는 이미 푸르른 인간의 위엄으로

빛나고 있으니

낙심치 맙시다

 

 

 

 

 

 

 

 

 

 

 

-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