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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 <정원사>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본문
오늘은 시에 대한 시를 읽어볼게요. 배경은 백 여년 전 화려한 봄날 아침이고요, 시인은 정원에서 독자에게 말을 하고 있어요. 조금 독특하죠? 즐겁게 읽어 봅니다 :)
정원사
백 년 뒤에 내 시를 읽을 독자여
당신은 누구십니까?
지금 이 화려한 봄날 아침
내 정원에 만발한 꽃 한 송이도
그대에게 전해줄 순 없습니다.
저기 저 구름 사이에 비쳐 나오는
눈부신 황금 햇살도 보여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창문을 열고
창밖의 정원을 내다보세요!
바로 당신의 꽃 피는 정원에서
백 년 전에 사라진 이 꽃향기의
흔적으로 찾아보세요.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아주 오래전에 살았던 시인이 오늘의 독자를 위해 미리 쓴 편지 같은 시예요.
시인의 배려가 느껴져요. 얼굴 한 번 본 적 없고, 처음 듣는 이름이지만...
시인은 봄 날 아침, 정원에서 이 시를 읽을 우리를 상상하고 있어요.
그가 느끼고 있는 아름다운 꽃의 향기, 눈부신 햇살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싶었나봐요.
그 향기는 사라지고 없을 것이니 지금 살고 있는 우리 시대에서 찾아보고, 느껴보라는 제안하고 있어요.
출근 길에 꽃들과 나무들과 인사하며 그 안에서 흔적을 찾아볼게요.
마음의 눈으로 찾아 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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