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가을시
- 나태주
- 미움받을 용기
- 좋은시
- 주민현
- 류시화
- 그리움의 시
- 힐링 그림책
- 봄에 읽기 좋은 시
- 외모 자존감
- 겨울시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
- 위로시
- 감성시
- 자존감
- 마음챙김의 시
- 사랑시
-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윤동주
- 자존감수업
- 자존감회복
- 너를 모르는 너에게
-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 희망시
- 윤홍균
- 힐링그림책
- 가을 시
- 나선미
- Today
- Total
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 < 말 > 시바타 도요 본문
🌟오늘은 심플한 문장으로 삶의 지혜를 제 손에 쥐어주었던 시바타 도요의 시를 읽어 볼게요. 이 짧은 시가 주는 긴 여운으로 생각이 많아진 어제 오후를 보냈지요. 마음 담아 읽어 봅니다 :)
말
무심코
한 말이
사람을 얼마나
상처 입히는지
나중에
깨달을 때가 있어
그럴 때
나는 서둘러
그이의 마음속으로 찾아가
미안합니다
말하면서
지우개와
연필로
말을 고치지
- 시바타 도요
💌
살아가면서 들은 서운한 말들이 잊혀지지 않고 가슴에 박혀 있을 때가 있어. 내가 상처로 받아 들인 말들이..
내가 상처로 받았다면 그것은 비난이었을 확률이 높아. 세상에 바람직한 비난은 없고, 비난은 나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아.
그러니 비난은 상처로 남겨두지 말고, 그냥 털어버리는 것이 좋아.
그런 나도, 알게 모르게 상대방에게 상처가 될 말을 하는 경우가 있지. 내 말도 비난이었을 확률이 높아.
그런 순간이 떠오른다면 상대방에게 서둘러 사과하는 것이 좋아. 내가 사과를 받고 싶은 것과 같은 맥락.
사과를 할 때는 이런저런 변명은 덧붙이지 말고, 순수하게 그 말에 대해서만 미안했다, 이야기하기. 그래야 진심이 전해지니까.
그리고 바라는 거야. 그 사람이 자신의 마음에 새겨 놓은 상처를 지우개로 지울 수 있도록.. 내가 지워줄 수는 없으니까. 지우는 주체는 언제나 자신이니까..
만일 나에게 상처 준 사람이 내게 사과하지 않는다해도 지울 수 있어. 주체는 나니까 내가 지울 수 있어. 그건 '너를 용서해'라는 나의 의식인거야.
한번 지워서 안되는 건, 두번 세번 지우면 돼. 사실 나도 이렇게 말하고 있지만 정말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어. 그런데 해보고 해보는 거야.
네가 나에게 사과하도록 만드는 건_ 내가 할 수 없는 일, 내가 준 상처를 네 마음에서 지우는 것도_ 내가 할 수 없는 일...불가능의 영역.
내가 너를 용서하는 것은_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도_ 내가 할 수 있는 일... 가능의 영역.
그러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도록 하자.
자! 생각해볼까?
내가 사과할 사람이 누군인지를...
내가 내 마음에서 지워야 할 비난들이 무엇인지를..
그렇게 깨끗하게 비워서 우리 성숙한 사람이 되자. 나부터 노력할게 :) ✨
p.s.
서둘러 그이의 마음속으로 찾아가 '내가 미안해' 라고...
서둘러 내 마음속으로 찾아가 '너를 용서해'라고..
'위로가 되어 줄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밤 / 나는 외롭지 않아>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0) | 2023.04.27 |
---|---|
시 <마음아, 내 마음아, 답답해하지 말아라>하인리히 하이네 (2) | 2023.04.25 |
시 <봄날의 꿈> 설도 (0) | 2023.04.20 |
위로시/격려시 <하늘 / 너에게> 시바타 도요 (2) | 2023.04.18 |
시 <상쾌한 여행> 요제프 폰 아이헨도르프 (0) | 2023.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