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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 <선물> 기욤 아폴리네르 본문
선물
당신이 만일 바라기만 하신다면
나는 당신에게 드리려고 합니다.
아침, 나의 그 명랑한 아침과
또한 당신이 좋아하는
나의 빛나는 머리카락과
나의 푸르스름한 금빛 눈을.
당신이 만약 바라기만 하신다면
나는 당신에게 드리려고 합니다.
따사로운 햇살 비치는 곳에서
아침 해 눈뜰 때 들려오는 모든 소리와
그 근처에 있는 분수에서 들리는
흐르는 물줄기의 감미로운 소리를.
이윽고 잦아들 저녁노을과
내 쓸쓸한 마음으로 해서 얼룩진 저녁,
또한 조그만 내 손과
그리고 당신의 마음 가까이에
놓아두어야 할 나의 마음까지도.
- 기욤 아폴리네르
나태주 엮음,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사랑하는 이에게
자신이 가진 것을 주겠다 한다.
선물처럼 기꺼이..
아름다운 머리카락과 빛나는 눈,
조그만 손과 마음.
게다가
아침, 그 명랑한 아침까지도..
이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그것은 사랑.
처음 사랑을 시작할 때
우리는 비교적 쉽게
모든 것을 주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 뜨거운 감정이 사그라들면
그땐 우린 어떠한가..
사랑을 맹세하였다면
의지를 다하여 지켜야하리.
서로에게 참다운 선물이 되어주어야 하리.
Guillaume Apollinaire (1880 ~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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