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가을시
- 주민현
- 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
- 감성시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마음챙김의 시
- 희망시
- 외모 자존감
- 그리움의 시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 위로시
- 힐링 그림책
- 가을 시
- 좋은시
- 봄에 읽기 좋은 시
- 자존감수업
-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 윤홍균
- 류시화
- 사랑시
- 미움받을 용기
- 너를 모르는 너에게
- 자존감
- 자존감회복
- 나태주
- 겨울시
- 힐링그림책
- 윤동주
- 나선미
Archives
- Today
- Total
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 <가을> 라이너 마리아 릴케 본문
가을
잎이 진다, 하늘나라 먼 정원이 시들 듯
저기 아득한 곳으로 떨어진다
거부하는 몸짓으로 잎이 진다
그리고 밤에는 무거운 지구가
모든 별들로부터 고독 속으로 떨어진다
우리 모두가 떨어진다, 여기 이 손도 떨어진다
다른 것들을 보라 떨어짐은 어디에나 있다
하지만 이 한없는 추락을 부드럽게
두 손으로 받아주시는 어느 한 분이 있다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나태주 엮음,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9월을 맞이하며 릴케의 시를 읽어 봅니다.
그의 시에서 묻어나는 고독과 인생에 대한 고찰을 어김없이 마주하게 되네요.
릴케가 말한 떨어짐은, 추락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그 추락은 한이 없다하는데..
분명한 건, 우리 모두는 추락하고 있다는 것이예요. 한없이..
그리고 또 하나 분명한 건,
이 한없는 추락을 두 손으로 받아주는 분이 있다는 것이죠. 부드럽게..
그 무한한 존재가 아니면 우리를 받아줄 수 있는 이가 없죠.
그러한 능력과 사랑은 그분께만 속해있으므로.
그러니 우리는 축복받은 사람들이 아닐까요? :)
우리를 두 손으로 받아주시는 분께 감사를...😇✨
💛 Thank you, Jesus! 💛
Riner Maria Rilke, 1875~1926
'위로가 되어 줄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중요한 것은> 엘렌 바스 (0) | 2023.09.07 |
---|---|
시 <선물> 기욤 아폴리네르 (0) | 2023.09.05 |
시 <나의 형 미겔에게> 세사르 바예호 (2) | 2023.08.31 |
시 <바람> 이경선 (0) | 2023.08.29 |
시 <꽃 사람> 정연복 (0) | 2023.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