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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 <행복에게> 이해인 본문
행복에게
어디엘 가면
그대를 만날까요
누구를 만나면
그대를 보여줄까요
내내 궁리하다
제가 찾기로 했습니다
하루하루 살면서
부딪치는 모든 일
저무는 시간 속에
마음을 고요히 하고
갯벌에 숨어 있는
조개를 찾듯
두 눈을 크게 뜨고
그대를 찾기로 했습니다
내가 발견해야만
빛나는 옷 차려입고
사뿐 날아올 그대
내가 길들여야만
낯설지 않은 보석이 될
나의 그대를
- 이해인
이해인 『작은 위로』중에서
행복을 의인화하여 재미있게 표현한 시.
행복을 발견하기 위해 찾아나서는 적극적인 자세를 배운다.
그러고보면 행복은 아주 가까이에 있다는 말은 그냥하는 말이 아닌 것 같다.
내가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따라 행복이 결정될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어제 문득 내가 하는 일이 좋았다.
동료들과 훈훈한 분위기로 일하는 것이 좋았다.
서로 안아달라고 틈만 나면 달려드는 아이들이 좋았다.
식사 후 마시는 커피가 정말 맛있었다.
퇴근길에 바라본 가을 밤하늘이 좋았고,
집으로 무사히 돌아와 따뜻한 물에 몸을 씻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눕는 그 시간이 좋았다.
두 눈 크게 뜨고 찾지 않았다면 모르고 지나쳤을 나의 행복.
이 작고 은은한 행복감을, 언제든 찾으면 누릴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이해인 (19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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