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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사람들은 모두 자기 자신에게서>라이너 마리아 릴케 본문
사람들은 모두 자기 자신에게서
사람들은 모두 자기 자신에게서 달아나려 합니다.
박해받으면 갇혀 있는 감옥에서 풀려나려는 듯이
그러나 이 세상은 하나의 위대한 기적입니다.
나는 느낍니다.여기에는 모든 삶이 살고 있다고.
그러나 대체 누가 사는 것이겠습니까?
연주되지 아니한 선율이 하아프 속에 깃들여 있듯이
저녁 어스름 속에 숨어 있는 것들이겠습니까.
물 위에 불어 오는 바람이겠습니까,
신호를 주고받는 나뭇가지겠습니까,
향기를 풍기는 꽃송이겠습니까,
늙어 가는 긴 가로수 길이겠습니까,
오고가는 따뜻한 동물들이겠습니까,
갑자기 떠오르는 새들이겠습니까.
대체 누가 사는 것이겠습니까, 신이여, 당신입니까
이 삶을 살고 있는 것은.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사람들은 모두 달아나려고 한다.
자신에게 지워진 의무로부터.
그 의무란.. 자신에 대한 집착에서 타인에 대한 관심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
즉 서로 사랑하는 것.
시인은 또 말한다.
이 세상은 하나의 위대한 기적이라고.
여기에는 모든 삶이 살고 있다고.
나 또한 묻고 싶다.
이 세상을 가득 채워 살고 있는 것이 누구인지를.
저마다의 삶을 살고 있다 생각하지만
정작 살고 있는 것은
보이지 않게 우리를 돌보는 당신이 아닌지를.
Riner Maria Rilke (1875~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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