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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 끊어지기를 반복하는 순간 > 나선미

His 제이 2025. 2. 18. 21:33

 

끊어지기를 반복하는 순간

 

떨어졌다. 싶은 순간

다시 이 순간을 뒤로하고 그 순간으로 돌아가네.

이젠 보내 달라며 울부짖은 목소리는

어쩌면 나에게 보내야 했나.

 

밀접하다. 싶은 순간

저 멀리 바다 건너 점이 돼 비치네.

그리로 간다면 나는 결국 빠지게 될까.

내가 보는 것이 너였을까, 바다였을까.

 

순간마다 강렬해서

차라리 나를 미약하게 했던 기억은

나 혼자서 만들어 냈을까.

너한테는, 이 기억이, 없을까.

 

 

 

나선미, 「너를 모르는 너에게」에서

Felix vallotton 作


 

 

 


순간마다 강렬했던 너에 대한 기억은

오직 나만의 것이었을까.

너에게도 그런 내가 있을까.

 

 

 

 

 

 

 

 

 

- 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