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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봄에 읽기 좋은 시🌿🌸<봄길 / 나도 너에게 닿고 싶다> 전우주 본문
어느덧 가까이 와서 우리 곁에 머물고 있는 봄! 봄햇살, 봄비, 봄바람 참 좋아요🌸
오늘은 봄에 어울리는 시 두 편을 읽어 볼게요 :)
전우주,「우린 서로 따뜻하게 놓아주는 법을 배웠다」 중에서
봄길
너무 보고 싶어 입술은 한쪽으로 기울어져 쭈욱
안녕하세요 어디쯤 오세요?
네 빨리 오시는군요
피어있는 꽃보다 오시는 바람이 더 그립습니다
당신은 내가 어디쯤에 피어있는지 아시나요
나는 그대가 상상하는 어귀쯤에 있습니다
네, 보고 싶어 죽겠다는 거예요 애처롭게 기다리는 마음 아 가엾어라
하지만 괜찮습니다 그 정도의 고단은 거뜬합니다
그리고 저는 더 예뻐지고 있습니다
그냥 지나가면 어쩔 수 없죠
하지만 다시 돌아오리라 믿습니다
나를 만든 당신이니까요
꽃은 꽃으로 서있는 시간을 기다림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없어도 준비할게 많거든요
그러니 늦어도 괜찮습니다
천천히 어서 오세요
하지만 왔다면 나를 지나가주세요
내가 바로 당신이 시작하고 싶은 길입니다
나도 너에게 닿고 싶다
봄바람도 가을바람도 건물 옆 터
뼈대 사이로 들어온다
봄바람 가을바람
나무와 콘크리트 시멘트를 마음 예쁘게
기다리고 기다리다 구름 위에 쉬어가며
사람 등 뒤를 타고 마음으로 올라온다
하늘아 구름아 예쁘게 봐 주거라
나도 너에게 닿고 싶다
나도 높이 올라가고 싶다
나는 언제쯤 그만큼 올라
나도 예뻤구나
나도 괜찮았구나
담소를 나눌 수가 있을까
엘리베이터 타면 하늘에 닿을 수 있을까
혹시나 혹시나
하늘아 구름아 한 번씩 올라오는
나를 생각해주렴
이 봄 날, 우리마음 생기로 가득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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