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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 <친구 보내고> 왕유 본문
나태주 엮음,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친구 보내고
친구 보내고
혼자 돌아와
사립문 닫으니
날이 저문다.
해마다 봄이 오면
풀이야 새로 푸르겠지만
한 번 떠난 그대
다시 만날지 모르겠구나.
- 왕유
✈️
나에게 절친한 친구가 세 명있는데, 그중에 가장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가 본국으로 떠났다.
대학 4년 동안 거의 매일 얼굴을 보고, 눈빛만 보아도 마음을 거의 읽을 수 있었던, 성향과 취향이 매우 닮은 친구.
이 친구와 나의 거리는 시차가 6시간인데 2년에 한 번 만나도 지난 달에 만난 것 같이 가깝게 느껴지고, 늘 곁에 있는 기분이 들었던...
그래서 하나도 어색하지 않고, 며칠 전 만난 듯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사이였던 친구가 오늘 새벽에 출국을 했다.
언제나 그랬듯 괜찮을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무척 서운한 마음이...🥲
한국에서 머무는 동안 가까운 곳에 있다는 사실이 무척 위안이 됐었나보다. 언제든 마음 먹으면 볼 수 있는 날들이..
친구를 보내고 맞이하는 아침, 왕유의 시를 읽으며 마음에 위안을 얻는다.
왕유는 친구를 떠나보내며 언제 만날지 모를 기약없는 이별을 했으나
나는 기약할 수 있으니 감사해야지.
서로 있으라하신 그곳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지.
무척 그립고, 보고 싶지만 다음을 기약해야지.
다음엔 내가 그곳으로 너와 가족들을 보러 갈게. 그럴 수 있길 바라며...
나에게 선물과 같은 친구를 주신 분께 감사드리며.
🏳️🌈잘 지내 Grace!👋
왕유 (당나라 시인 화가699? ~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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