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 <꽃길> 정연복 본문

위로가 되어 줄 시

시 <꽃길> 정연복

His 제이 2023. 8. 5. 07:12

 
 

꽃길🌸

 
 
예쁜 꽃들이 줄지어 선
길이 아니어도 좋다
 
들꽃 몇 송이뿐인
황량한 길이어도 좋다
 
한 발 한 발 내딛기 힘든
가시밭길이어도 좋다
 
앞을 예측하기 힘든
어둠 짙은 길이어도 좋다.
 
사랑하는 당신과 함께
손잡고 걸어가는 길이라면
 
이 모든 길을
'꽃길'이라 부르리.
 
당신이라는 존재는
나의 영원한 '꽃'이어서
 
당신과 함께 걷는 어디든
내게는 꽃길이니까.
 
 
- 정연복
 
 

 
 

 

 



 

 
시인은 말해요.
 
황량한 길, 가시밭길, 어둠 짙은 길... 어디든
 
사랑하는 이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그 길이 꽃길이라고...
 
그는 나에게 단 하나의 꽃과 같은 존재라서..
 
 
당신에게는 그런 존재가 있나요?
 
나에게는 꽃이라 부를 영원한 꽃이 있어요.
 
언제나 나의 곁에.. 보이지 않게.. 숨어서 돌보시는.. 영원한 숨결.
 
나는 그분의 손을 잡고 걸어요.
 
사실은 그가 내 손을 붙든 것이죠. 놓치지 않게 꼬옥..
 
맞네요... 이제껏 내가 걸어 온 길은 순탄한 길은 아니었지만
 
여기까지 내 손잡고 걸어준 이가 누구인지 보니,
 
걸어 온 길이 온통 꽃길이었네요.
 
앞으로도 그 손놓지 않고, 끝까지 걸어갈래요.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사랑하는 이의 손을 잡고 끝까지 걸어가기를..
 
 
 
 
 
 
 
 
 
어디든 꽃인 그 길을..😉✨
정연복 (195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