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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안녕하니 #12. 용서한 것처럼 행동한다 본문
넌 안녕하니
– 자기다울 때 존엄하게 빛난다
용서한 것처럼 행동한다
용서에 대해 성서는 여러 구절에서 강조하고 있다. 그중 “칠의 칠십 배까지 용서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말이 있다.
그것은 분명 마음에서 우러나 용서하라는 말이 아니다. 상처를 입었는데 그 상처가 어떤 후유증도 남기지 않고 깨끗이 나은 사람이라면 그 기쁨의 대가로라도 상대를 쉽게 용서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강도에게 눈을 잃은 사람이 바로 상대를 용서할 수 있을까. 그리스도교는 그럴 때 하나의 타협안을 제시한다. 마음으로 용서할 수 없어도 좋다. 다만 행위만은 용서한 것처럼 하라는 말이다. 이기적인 인간이라는 성질을 간파한 이상, 그것이 유일한 돌파구라는 것일까.
《2부. 관계의 안부를 묻는다》에서 / 소노 아야코
용서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불현듯 찾아오는 고통스런 기억에 힘겨울 때가 있어. 내가 용서하지 못했구나, 라는 생각에 자책감까지 더해져 스스로 고통을 가중시킬 때도 있었지.
그런데 용서했다고 해서 감정까지 괜찮아지는 건 아니라는 걸 알았어. 불쾌하고 싫은 감정이 해소된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는 걸.
나는 용서를 의지라고 생각했어. 감정이 따라주지 않는다해도 의지를 다하여 용서하는 것이라고. 그런데 더 좋은 것은, 왜 내가 그토록 아팠는지 그때의 기억을 최대한 귀기울여 들어보고, 감정으로 느껴보고, ‘많이 아팠구나’ 하고 스스로를 헤아려주는 거라고 생각해.
상대방을 용서하지 못하는 동시에 나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그럴 땐 내가 나 스스로를 먼저 용서해야 하겠지. 그런 의미에서 용서는 타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것 같아. 나 자신의 자유함과 평안함을 위한 것.
그렇게 노력했는데도 용납이 되지 않고, 용납했다 하더라도 미운 감정이 남아 있다면 계속 그 작업을 반복하면 돼. 용서는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성을 가질 때가 더 많거든.
인간의 심리를 너무나도 잘 아시는 분께서 우리를 위한 최선의 방법을 알려주셨다고 생각해.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해주렴. 너 자신을 위하여.” 라고.
- J -

안녕 다음에 또 만나👋
소노 아야코 そのあやこ(19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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