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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詩 <달을 잡고> 허민 본문
달을 잡고
창에 비친 달
그대가 남기고 간 웃음인가
밝았다 기우는 설움 버릴 곳 없어
눈을 감아도
그대는 가슴속에 나타나고
버리려 달 쳐다보면 눈물이 흘러
변함이 없을
그대 맘 저 달 아래 맹서 든 때
그 일은 풀 아래 우는 벌레 소린지
1934. 8. 5 허민
그대는 웃음을 남기고 가는 사람,
눈을 감아도 보이는 사람,
변함없이 한결같을 사람,
기울지 못하도록 잡고 싶은 사람.
그대는 영원한 나의 그리움.
- J -
허민許民(1914 ~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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