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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시詩 <코스모스> 윤동주 본문
코스모스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또리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 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윤동주 1938.
스물두살 청년의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
곧 수줍어지고,
곧 부끄러워지는 마음.
한 사람이 못 견디게 그리운 마음.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순수한 청년의 음성이 귓가에 맴돌고
듣는 이의 마음이 이리도 설레는데
이 고백을 받는 이는 정녕 행복할 것이다.
이런 고백을 할 수 있는 사람, 받는 사람, 그들은 모두
한 사람의 우주에 핀 단 하나의 꽃.
오직 하나인 코스모스.
- J -
시인 윤동주 (尹東柱 1917 ~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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