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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 엄마 > 이해인

His제이 2026. 3. 11. 20:42

 

엄마

 

누가 종이에 엄마라고 쓴

낙서만 보아도 그냥 좋다

내 엄마가 생각난다

 

누가 큰 소리로 엄마!하고

부르는 소리만 들어도 그냥 좋다

그의 엄마가 내 엄마 같다

 

엄마 없는 세상은 생각만 해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

 

몸이 아프고 마음이 아플 때

제일 먼저 불러 보는 엄마

엄마를 부르면 일단 살 것 같다

 

엄마는 병을 고치는 의사

어디서나 미움도 사랑으로

바꾸어 놓는 요술 천사

 

자꾸자꾸 그리워해도

그리움이 남아 있는

나의 우리의 영원한 애인

엄마

 

 

시인 이해인 (1945 ~  )

《 The Little Strangers 》Frederick Mogan 作

 


 

 

 

 

시인이 그리는 엄마를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은

행운의 사람.

 

그런 행운이 없어도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주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쓴 사람은

위대한 사람.

 

 

 

 

 

 

 

 

 

 

 

-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