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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봄, 봄날은 아침🌿
「내게 오는 길」 양재선 본문
내게 오는 길
지금 곁에서
딴생각에 잠겨 걷고 있는 그대
설레는 마음에 몰래 그대 모습 바라보면서
내 안에 담아요
사랑이겠죠
또 다른 말로는 설명할 수 없죠
함께 걷는 이 길 다시 추억으로 끝나지 않게
꼭 오늘처럼 지켜갈게요
사랑한다는 그 말 아껴둘걸 그랬죠
이제 어떻게 내 맘 표현해야 하나
모든 것이 변해가도 이맘으로 그댈 사랑할게요
망설였나요
날 받아주기가 아직 힘든가요
그댈 떠난 사랑
그만 잊으려고 애쓰진 마요
나 그때까지 기다릴 테니
사랑한다는 그말 아껴둘 걸 그랬죠
이제 어떻게 내 맘 표현해야 하나
모든 것이 변해가도 이 맘으로 그댈 사랑할게요
눈물이 또 남아있다면 모두 흘려버려요
이 좋은 하늘아래 우리만 남도록
사랑할 수 있나요
내가 다가간 만큼 이젠 내게 와줘요
내게 기댄 마음 사랑이 아니라 해도 괜찮아요
그댈 볼 수 있으니
괜찮아요
내가 사랑할 테니
노래 성시경 2001. 4

어쩌다 듣고 좋아진 성시경의 노래.
요즘 종종 떠올라 시로 옮겨본다.
2001년에 발표한 곡이라니 참 오래 되었구나.
성시경 콘서트의 엔딩곡으로 들을 때마다 인상 깊었던.
감미로운 목소리에 묻혀 잘 몰랐다. 근데 참 슬픈 이야기였네.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누군가를 기대없이 사랑하는 사람. 그 사람이 말해. 나의 마음이 사랑이라고.
사랑한다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그 마음.
아껴두었다 해도 부족했을 그 마음.
애정이 없는 빈 마음이라도 곁에 있어 준다면 행복하다는 그 마음. 그래, 이해된다.
하지만 사랑은 주고 받는 것.
주기만 하는 사랑은 받지 못하는 이에게 가혹하지 않나.
그러니 그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없다면,
이래도 아프고 저래도 아플 것이라면,
그 사랑을 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위해서라도..
- J -
p. s. 그것이 가능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