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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치유가 되어 줄 Art (54)
때는 봄, 봄날은 아침🌿

우리 할머니 김복자 (2018) 서미경 / 봄의 정원 한 장 한 장마다 정감이 느껴지는 그림책 🍁 🍁 🍁 🍁 🍁 🍁 🍁 🍁 🍁 🍁 엄마에게 급한 일이 생겼어요. 그건 단이가 할머니 집에 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지요. "단아, 미안 .... 엄마가 이렇게 부탁할게." "싫어! 할머니 집은 싫단 말이야." "엄마가 단이 좋아하는 생크림 케이크 사 올게, 응?" 현관문에 들어서면서도 단이는 화가 나 있었어요."어이구, 우리 예쁜 똥깽이 왔네." "아, 할머니, 진짜! 단이라니까!" "그래, 단아, 밥은? 할미가 돈가스 해 줄까?"단이는 여전히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방으로 들어가 문을 쾅 닫아 버렸지요.할머니 집은 너무 심심해요. 지난 여름에 할머니가 사 주신 멋진 축구공이 있긴 하지만, 할머니 집에는 같이 놀..

앤이 목사관에 초대받다 "아니, 이번엔 또 무슨 일로 눈이 튀어나오려고 하니?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라도 또 찾은 게냐?" 우체국에 갔던 앤이 뛰어들어 오자 마릴라가 물었다. 앤은 흥분에 휩싸인 채 눈을 반짝거렸고 온몸에서는 빛이 났다. "그런 거 아니에요, 아주머니. 하지만 뭐라고 생각하세요? 저요, 내일 오후에 목사관에 차 마시러 오라는 초대를 받았어요! 앨런 사모님이 우체국에 편지를 남겨 놓으셨지 뭐예요. 이거 보세요, '초록 지붕 집의 앤 셜리 양에게' 누가 저한테 '양'이라고 한 건 태어나서 처음이에요. 가슴이 얼마나 두근거렸는지 몰라요! 전 이 편지를 제가 아끼는 보물들 속에 넣어 영원히 간직할 거예요." 마릴라는 이렇게 놀라운 사건에 대해 냉정하게 말했다. (그러고 보면 앤은 F, 마릴라는 T..

에이번리에 새로 부임한 목사님 부부의 방문 소식에, 마릴라는 그 어느 집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식사를 대접하고야 말겠다고 다짐을 한다. 앤에게는 레이어케이크를 만드는 일이 주어지고. 앤은 자신이 만든 케이크를 맛보고 즐거워할 사모님을 상상하며 정성껏 케이크를 만든다. '앨런부인이 케이크를 맛보고 하나 더 달라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 앤은 상상하며 즐거워한다. 드디어 도착한 목사님 부부. 처음으로 마주하는 두 사람. 손을 꼬옥 잡고 정중하게 인사를 나눈다. 이날 기적이 하나 일어났는데, 낯선 사람을 경계하고 특히나 여성은 여자아이라도 부끄러워 숨기만 하는 매튜가, 초대 자리에 참석할 거락고는 기대하지 앟았던 그 매튜가, 정장을 차려입고 식사자리에 앉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앤이 부린 마법. 40년 ..

머리가 자랄 때까지 절대로 거울을 보지 않겠어. 아냐, 그래도 볼 거야. 내가 한 나쁜 짓을 뉘우쳐야지. 방에 들어 올 때마다 거울을 보며 내가 얼마나 미운지 쳐다볼 거야. 좋게 상상하지도 않을 테야. # 앤이 머리를 염색하고 좌절하다 "안 되겠다, 앤. 아주 강력한 염색약이 분명해. 머리를 잘라야지 다른 수가 없겠어. 그 꼴로는 나다니지 못할 테니 말이야." "지금 당장 잘라서 끝내 주세요, 아주머니. 아,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아요. 정말이지 낭만과는 거리가 먼 고통이에요. 책에 나오는 여자 아이들은 열이 심하게 나서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착한 목적으로 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잘라 팔았어요. 저도 그 비슷한 일로 머리를 자르는 거라면 아무렇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염색한 머리 색깔이 끔찍해서 잘..

혼자 있을 때 외로운 적은 없어요? 한 번도요?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살면서 외로움을 탔던 적이 별로 없어서요. 혼자 있어도 꿈과 상상, 다른 사람인 척하기 같은 놀이를 하거든요. 때로는 혼자 있는 걸 즐기기도 해요. 이런저런 생각을 마음껏 할 수 있으니까요. - 제5권 『앤의 꿈의 집』 117쪽 🌈 오늘은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당사자인 나조차 신기하면서도 설명하지 못할 현상에 관한 이야기를. 앤의 말에 나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나도 같은 성향이기 때문. 혼자 있을 때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독특한 성향. 그런데 나로써는 이 특유의 습성인지 천성인지 모를 이 성향이 만족스럽다. 나 자신과 분리되기를 바라지 않고, 나와 친하게 지내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이며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이..

그곳에 다시 가는 꿈을 자주 꿔요. 꿈을 꾸기에는 제 나이가 너무 많다고 엄마가 핀잔을 주셨지만요. 그런데 정말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셜리 선생님? 나이 때문에 꿈꾸지 못하는 사람은 없어요. 꿈은 결코 나이를 먹지 않으니까요. - 제4권 『바람 부는 포플러나무집의 앤』 167쪽 🌈 늘 상상하고, 꿈을 꾸었던 앤이 어른이 되어 꿈에 대한 질문을 받습니다. 꿈을 꾸는데 나이란 상관이 없으며, 꿈은 아이들의 전유물이 아니지요. 꿈을 꾸는 동안 우리는 어린아이, 그 순수한 상태에 머물러 있고 그 안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꿈을 꾸지 않는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비극인지도 몰라요. 꿈은 이루어지는 것보다 그것을 간직하고 도달해가는 그 과정의 기쁨이 더 큰 몫을 차지하니까요. 나는 무엇을 꿈꾸냐구요? ..

멋진 화요일 (2015) 데이지 므라즈코바 / 노란상상 멋진 화요일 화요일이 멋지게 아침을 열었어요. 이른 새벽, 온 세상 하늘이 발갛게 물들기 시작했어요. 하늘에는 솜사탕 같은 작고 예쁜 흰 구름이 둥실둥실 떠다녔어요. 잠에서 깨어난 사람들이 창문을 열며 말했어요. "와, 멋진 날이다." 화요일은 기분이 좋았어요. 그래서 더 멋진 날이 돼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사람은 누구나 기분이 좋으면 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잖아요. 어떤 사람이 좀 착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 그 사람 마음을 기쁘게 해 주면 돼요. 어렵지 않아요. 화요일은 잠시 뒹굴다가 시계를 보더니, "이런, 날아가야겠네." 하고 말했어요. 다른 날들처럼 화요일도 날아서 흘러갔어요. 세상이 모두 잘 돌아가는지 매의 눈으로 끊임없이 살펴보면서 말예..

그런데 제가 말이 너무 많나요? 모두들 그렇게 말해요. 제가 입을 다물고 있는 게 좋으세요? 아저씨가 그렇다면 조용히 할게요. 전 마음만 먹으면 아무리 어려워도 그만둘 수 있거든요. 네 마음대로 실컷 말하려무나. 난 괜찮으니까. 오늘은 비가 오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괴로움을 견디고 기운을 내는 데는 맑은 날이 더 좋거든요. 전 참고 견뎌야 할 일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슬픈 이야기를 읽으며 제가 주인공마냥 씩씩하게 고통을 이겨 낸다고 상상하는 건 재미있지만, 실제로 그런 일을 겪는 건 별로예요, 안 그래요? 있지요, 전 즐거운 기분으로 가기로 결심했어요. 지금까지 마음만 굳게 먹으면 대개 무슨 일이든 즐길 수 있었거든요. 물론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하지만요. 마차를 타고 가는 동안에는 고아원으로 돌아간..

진정한 친구는 항상 마음 속에 있어요. 온 세상이 너를 싫어하고 너를 사악하게 여긴다 해도 네 양심에 거리낄 게 없고 죄가 없다면 네 곁에는 반드시 친구가 있을거야. 제인, 브로클허스트 씨가 무슨 말을 하든 아무도 너를 거짓말쟁이로 생각하지 않아. 네가 앞으로 착하게 지낸다면 말이야. 네 양심에 부끄러울 게 없으면 되는 거야. (제인에어 中에서) 🌈 친구란 얼마나 위안을 주는 존재인가. 나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고도 내 곁에 있어 주는 친구. 서로 다른 의견에도 배척하지 않고 끌어 안아 주는 친구. 누구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을 때 끝까지 나를 이해해주는 친구. 끝까지 나를 신뢰해주고, 나의 존재 자체를 기쁘게 맞이해주는 친구. 내가 어떠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해도 사랑해주는 친구. 그런 친구란 ..

동물원 (2002) ZOO 앤서니 브라운 / 논장 지난 일요일, 우리 가족은 동물원에 갔어. 나랑 동생은 무척 신이 났어. 하지만 차가 너무 막혀서 동물원까지 가는 데 한참 걸렸어. 나랑 내 동생 해리는 너무 지겨웠어. 그래서 티격태격했어. 해리가 울자 아빠는 나만 꾸짖었어. 억울했어. 아빠는 해리한테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만날 나만 나무라셔. 갑자기 아빠가 물었어. "우리가 만난 지옥이 무슨 지옥인 줄 아니?" "몰라요." 해리가 대답하자, 아빠가 큰 소리로 외쳤어. "바로 교통지옥이지." 다들 '와하하' 웃었어. 나랑 엄마랑 해리만 빼고. 드디어 동물원에 도착했어. 아빠는 매표소 아저씨와 실랑이를 벌였어. 아빠는 해리가 네 살이니까 입장료를 반으로 깎아 주어야 한다고 우겼어. (사실 해리는 다섯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