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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가을 날 (1)
때는 봄, 봄날은 아침🌿

가을 날 주여, 때가 왔습니다. 지난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당신의 그림자를 해시계 위에 얹으시고들녘엔 바람을 풀어놓아 주소서. 마지막 과일들이 무르익도록 명해주소서.이틀만 더 남국의 날을 베푸시어과일들의 완성을 재촉하시고, 짙은 포도주에는마지막 단맛이 스미게 하소서.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이제 집을 짓지 않습니다.지금 혼자인 사람은 그렇게 오래 남아깨어서 책을 읽고, 긴 편지를 쓸 것이며낙엽이 흩날리는 날에는 가로수들 사이로이리저리 불안스레 헤맬 것입니다. 1902년 9월 21일릴케 「소유하지 않는 사랑」 에서 낙엽이 흩날리는 날에이리저리 불안스레 헤매게 될지라도 잠잠히 두 눈 들어 하늘을 바라보자. 나의 도움이 어디에서 올지 잊지 않은 그날에... - J - Riner Maria R..
위로가 되어 줄 시
2024. 11. 26. 2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