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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릴케 시 (4)
때는 봄, 봄날은 아침🌿

내 눈빛을 꺼주소서 내 눈빛을 꺼주소서, 그래도 나는 당신을 볼 수 있습니다. 내 귀를 막아주소서, 그래도 나는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발이 없어도 당신에게 갈 수 있고, 입이 없어도 당신의 이름을 부를 수 있습니다. 내 팔을 부러뜨려주소서, 나는 손으로 하듯 내 가슴으로 당신을 끌어안을 것입니다. 내 심장을 막아주소서, 그러면 나의 뇌가 고동칠 것입니다. 내 뇌에 불을 지르면, 나는 당신을 피에 실어 나르겠습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그대의 축제를 위하여」중에서 릴케가 쓴 절실한 사랑의 고백입니다. 기도체로 쓴 이 시는, 22세의 청년 릴케가 14세 연상의 여인이며 중년 작가인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에게 바친 작품이예요. 그의 바램대로 이 시는 그녀의 마음을 얻었다고 하죠. 자신을 장님으로 ..
사랑에 빠질수록 혼자가 되라 사랑에 빠진 사람은 혼자 지내는데 익숙해야 하네. 사랑이라고 불리는 그것 두 사람의 것이라고 보이는 그것은 사실 홀로 따로따로 있어야만 비로소 충분히 전개되어 마침내는 완성될 수 있는 것이기에. 사랑이 오직 자기 감정 속에 들어 있는 사람은 사랑이 자기를 연마하는 일과가 되네. 서로에게 부담스런 짐이 되지 않으며 그 거리에서 끊임없이 자유로울 수 있는 것, 사랑에 빠질수록 혼자가 되라. 두 사람이 겪으려 하지 말고 오로지 혼자가 되라.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애초에 우리는 누구에게도 소유될 수 없는 존재이다. 나의 인생을 오롯이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에.. 누군가 나를 100퍼센트 채워줄 수 있다고 확신하거나 의존하게 될 때(그것이 사랑이라고 믿을 때) 불..
릴케 문학선 「나의 축제를 위하여」중에서 인생 인생이란 꼭 이해해야 할 필요는 없는 것, 그냥 내버려두면 축제가 될 터이니. 길을 걸어가는 아이가 바람이 불 때마다 날려오는 꽃잎들의 선물을 받아들이듯이 하루하루가 네게 그렇게 되도록 하라. 꽃잎들을 모아 간직해두는 일 따위에 아이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제 머리카락 속으로 기꺼이 날아 들어온 꽃잎들을 아이는 살며시 떼어내고, 사랑스런 젊은 시절을 향해 더욱 새로운 꽃잎을 달라 두 손을 내민다. - 라이너 마리아 릴케 7월을 새롭게 맞이하며 릴케의 시를 읽어 봅니다. 릴케의 초기 시이며 자신의 인생을 밝고 긍정적으로 노래한 시예요. 릴케의 시가 다소 무거운 분위기인데 이 시는 밝게 느껴져서 특히 좋았던. 그는 유년시절과 청년시절로 이어지는 시기마다 부적응과 ..
사랑한다는 것과 사랑받는다는 것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오직 타버린다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기나긴 밤을 새운 아름다운 불빛이다. 사랑받는다는 것은 스러지는 것이고, 사랑하는 것은 영원한 지속이다.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내가 사랑하는 분께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시기에 나는 나를 사랑하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를 사랑하는 것이 내재화 된다면 타인을 사랑하는 것이 수월할 거라 믿었다. 그러던 어느날 존파이퍼 목사님이 이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나의 가정과 전혀 다른 맥락으로 자기 사랑을 설명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이미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 위험을 피하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먹고 마시고 휴식하고 잠을 잔다. 자신을 돌본다. 이로써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