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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박노해 (3)
때는 봄, 봄날은 아침🌿

겨울 날의 희망 따뜻한 사람이 좋다면우리 겨울 마음을 가질 일이다꽃 피는 얼굴이 좋다면우리 겨울 침묵을 가질 일이다빛나는 날들이 좋다면우리 겨울 밤들을 가질 일이다 우리 희망은, 긴 겨울 추위에 얼면서얼어붙은 심장에 뜨거운 피가 돌고얼어붙은 뿌리에 푸른 불길이 살아나는 것 우리 겨울 마음을 가질 일이다우리 겨울 희망을 품을 일이다 시인 박노해 우리 겨울 마음을 가져요.우리 겨울 희망을 품어요. 시인 박노해 (朴勞解 1957 ~ )

내 인생의 모든 계절 봄은 볼 게 많아서 봄 보이지 않는 것을 미리 보는 봄 여름은 열 게 많아서 여름 안팎으로 시원히 문을 여는 여름 가을은 갈게 많아서 가을 씨앗 하나만 품고 다 가시라는 가을 겨울은 겨우 살아서 겨울 벌거벗은 힘으로 근본을 키우는 겨울 그러니 인생의 모든 계절이 좋았다 내 인생의 힘든 날들이 다 희망이었다. 박노해 시집 「너의 하늘을 보아」 에서 오늘 나의 동료 D선생님과 마지막 근무를 했다. 몸과 마음에 쉼이 필요하여 사직을 결정하였다. 우리는 꼬박 2년을 함께 했다. 두 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냈다. 가을에 만나 가을에 헤어진다. 동료선생님 중 가장 애정이 갔던 선생님. 예상했던 만큼 슬프고 아쉽다. 둘 다 낯을 가리는 성격이어서 터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막 하는 스타..

넌 아주 특별한 아이란다 넌 아주 특별한 아이란다자신감을 가져라, 기죽지 마라,네가 잘하고 좋아하는 걸 해라 자라면서 나는 이런 말을 단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남보다 내가 잘난 것도마땅히 못난 것도자신에 대한 특별난 생각도 없이동무들과 벌거숭이로 뒹굴며 자랐다 가난하고 힘든 날은 그저 언살 터지며 겨울을 나듯참아내고 견뎌내고 지켜내고서로의 언 손을 호호 불어주며봄을 기다리면 되는 것이었다 대신 아버지 없이 홀로 키우신어머님의 엄정한 회초리와 함께눈물 섞인 이런 말을 새겨왔다 너에게는 하늘 같은 맑은 눈빛과햇살 같은 다정한 마음이 있단다너에겐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을좋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단다 아무도 널 보아주지 않는 듯한그런 싸늘한 마음이 드는 날에도하늘은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널 지켜보고 계시단다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