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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봄 비 변영로 (1)
때는 봄, 봄날은 아침🌿

봄 비 나직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나아가보니, 아, 나아가보니- 졸음 잔뜩 실은 듯한 젖빛 구름만이 무척이나 가쁜 듯이, 한없이 게으르게 푸른 하늘 위를 거닌다. 아, 잃은 것 없이 서운한 나의 마음! 나직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나아가보니, 아, 나아가보니- 아렴풋이 나는, 지난날의 회상같이 떨리는, 뵈지 않는 꽃의 입김만이 그의 향기로운 자랑 안에 자지러지노나! 아, 찔림없이 아픈 나의 가슴! 나직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나아가보니, 아, 나아가보니- 이제는 젖빛 구름도 꽃의 입김도 자취없고 다만 비둘기 발목만 붉히는 은실 같은 봄비만이 노래도 없이 근심같이 내리노나! 아, 안 올 사람 기다리는 나의 마음! 변영로 「신생활」, 1922. 3 시적화자의 상실감이 애처롭..
위로가 되어 줄 시
2024. 3. 20. 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