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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쓸쓸한 시절 이장희 (1)
때는 봄, 봄날은 아침🌿

쓸쓸한 시절 어느덧 가을은 깊어 들이든 뫼이든 숲이든 모두 파리해 있다. 언덕 위에 오뚝이 서서 개가 짖는다. 날카롭게 짖는다. 비 ㅡ ㄴ 들에 마른 잎 태우는 연기 가늘게 가늘게 떠오른다. 그대여 우리들 머리 숙이고 고요히 생각할 그때가 왔다. 이장희 열두 개의 달 시화집 十月 「달은 내려와 꿈꾸고 있네」중에서 낙엽 타는 냄새를 맡아 본 사람은, 불을 멍하니 바라보며 평온함을 느껴 본 사람은 이 시에 새겨진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인이 말한다. 그때가 왔다고.. 우리들 머리 숙이고 고요히 생각할 그 때가. 인생을 사계절로 나누어 본다면 겨울이 시작되기 전 가을은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기 전 시간. 고요히 생각할 때다. 고요히 생각할 기회를 주는 때. 나는, 두 손을 모으고 머리를 숙이고..
위로가 되어 줄 시
2023. 10. 19. 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