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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유월의 언덕 노천명 (1)
때는 봄, 봄날은 아침🌿

유월의 언덕 아카시아꽃 핀 유월의 하늘은사뭇 곱기만 한데파라솔을 접듯이마음을 접고 안으로 안으로만 들다 이 인파 속에서 고독이곧 얼음모양 꼿꼿이 얼어 들어옴은어쩐 까닭이뇨 보리밭엔 양귀비꽃이 으스러지게 고운데이른 아침부터 밤이 이슥토록이야기해 볼 사람은 없어파라솔을 접듯이마음을 접어 가지고 안으로만 들다 장미가 말을 배우지 않은 이유를 알겠다사슴이 말을 하지 않는 연유도 알아듣겠다 아카시아꽃 피는 유월의 언덕은곱기만 한데 - 1958, 노천명 제4시집 「사슴의 노래」 에서 시인은 고독 속으로 침잠했던 것일까. 유월이 보내는 이 아름다움을 정녕 나눌 사람이 없었던 것일까. 홀로 이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싶었던 것일까. 고독을 자처하고 좋아했던 그녀이지만 이 시 속에서는 고독을 안타까워하는 느낌이 든다...
위로가 되어 줄 시
2024. 6. 18. 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