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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이바라기 시 (2)
때는 봄, 봄날은 아침🌿

벚꽃 올해도 살아서 벚꽃을 보고 있습니다 사람은 한평생 몇 번이나 벚꽃을 볼까요 철들 무렵이 열 살이라고 한다면 아무리 많아도 칠십 번은 볼까 서른 번 마흔 번 보는 사람도 많겠지 너무 적네 그것보단 훨씬 더 많이 본다는 기분이 드는 건 선조의 시각도 섞여들고 더해지며 꽃 안개가 끼기 때문이겠죠 곱기도 요상하기도 선득하기도 종잡을 수 없는 꽃의 빛깔 꽃보라 사이를 휘청휘청 걷노라면 어느 한순간 덕 많은 승려처럼 깨닫게 됩니다 죽음이야말로 자연스런 상태 삶은 사랑스런 신기루임을이바라기 노리코 시집, 「처음 가는 마을」에서 오늘 나는 그런 생각을 했다. 죽음이야말로 신이 인간에게 주신 배려이며 삶은 거저 받은 선물이라고.. - J - 이바라기 노리코 茨木のり子(1926 ~ 2006)

이정표 ㅡ 구로다 사부로 씨에게 어제 할 수 있었던 것을오늘 더는 할 수 없다당신이 쓴 시 두 행 나는 아직 어제 할 수 있었던 일을오늘도 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언젠가 지나게 되겠지요 그 지점을 문득 그 자리에 서서 생각할 것입니다당신의 조용한 미소를남자의 슬픔과 생의 속도를 누구나 지나간 길누구나 지나갈 길누구나 자기는 다르다고 생각하며 지나갈 길 이바라기 노리코 시집, 「처음 가는 마을」에서 어제 할 수 있었던 것을 오늘 더는 할 수 없게 된다면...참, 생각만해도 아쉽고 슬프다. 오늘 건강한 내 몸.나는 왠지 평생 건강할 것만 같다. 누군가 여기저기 아프다 말하면 남일처럼 느껴지므로.하지만 나도 언젠가 여기저기 아프다 말하는 때가 오겠지. 내가 가장 두려운 건,하고 싶은 일도, 해야할..